다나와 e스포츠가 활짝 웃었다. 8번째 매치에서 첫 번째 치킨을 확보했다. 대량의 킬 점수를 따낸 것도 호재다.

다나와는 2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 센터(BCC)에서 크래프톤이 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2일차 8매치를 차지했다. 이번 매치에서만 20점을 확보해 순위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초반은 조용했다. 1시에 랜드마크를 잡은 다나와는 4페이즈 자기장 중앙에 위치했다. 바로 아래쪽에는 17게이밍(17)이 포진했다. 고지가 조금 더 높은 곳이라 큰 전투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전장에서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하 V7), 뉴해피, 루미너시티 게이밍, 타일루, 젠지가 전멸하는 동안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5페이즈까지 4명의 전력을 온전한 다나와는 고지를 확보하는 시간을 썼다. 이어 대치전을 벌이는 17과 티라톤 파이브에 옆구리를 찌르며 킬 점수를 벌었다. 빠르게 이탈하는 팀이 늘어나는 전투에서 다나와는 끝까지 유리한 고지를 지켜냈다.

6페이지에 돌입한 순간 남아있는 팀은 17, 트위스티드 마인드, 다나와였다. 모든 팀이 전력을 온전한 전면전이다. 이때 자기장 서클은 17과 트위스티드 마인드에 유리하게 잡혔다. 다나와는 자기장을 타면서 수류탄으로 자리 확보에 집중했다.

이때 서울이 숨구멍을 뚫었다. 이어 이노닉스가 수류탄 킬로 트위스티드 마인드를 압박했다. 이어 살루트가 트위스티드 마인드를 잡아냈다. 개입을 시도한 17이 전력이 손상된 것도 다나와를 웃게 만들었다. 결국, 서울의 순간적인 샷으로 균형을 무너뜨린 다나와가 첫 치킨을 차지하면서 상위권 경쟁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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