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세계적인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2023'에서 2024년 여름 출시를 공식화했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3인칭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이하 OBT)를 진행했다. PC와 콘솔에서 함께 진행된 대규모 OBT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사진> 퍼스트 디센던트

OBT에서는 11명의 기본 캐릭터와 50종류 이상의 무기, 300종 이상의 모듈 등을 공개했다. OBT 이전에 스팀에서 진행된 글로벌 베타 테스트의 문제점도 말끔히 해결했다. 개선된 모션과 총기 타격감, 다양해진 그래플링 훅의 활용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충실히 수용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OBT에서 이룬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200여 개국에서 약 200만 명의 유저가 참여했고, 루트 슈터 장르가 특히 강세인 북미 지역에서 가장 열띤 환호를 보냈다. 콘솔과 PC의 참여 비율은 5:5로 동등하게 나타났다.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은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자, 콘솔 비율이 높은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를 의미한다. 넥슨이 올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경쟁할 새로운 무기를 얻은 셈이다.

<사진> 퍼스트 디센던트

최근 공개한 OBT 기준 인포그래픽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록들이 눈에 띈다. 게임 시작 시 선택할 수 있는 기본 계승자 3명 중 금발의 미녀, 비에사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기본 계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승자는 재료를 모아 연구로 해금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이 연구된 계승자로 버니와 글레이, 프레이나 등 여성 계승자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사진> 퍼스트 디센던트

테스트가 종료되기 전까지 가장 많이 사용한 무기는 영웅의 흉터였다. 영웅의 흉터는 디센던츠의 선조들이 남긴 작은 유산이자 인류의 희망을 상징하는 무기다. 희망을 간직한 유저들은 잉그리스 대륙을 구하기 위해 5천만 번 가까이 순간이동했고, 가장 인기 있는 감정 표현인 '하트 보내기'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퍼스트 디센던트

물론, 아직 보완할 점들도 많다. OBT가 크로스플레이로 진행된 만큼 각 플랫폼의 최적화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한차례 수정된 UI도 아직은 복잡하게 느껴질 여지가 다수 존재했다. 그 밖에 단조로운 필드와 디펜스 성격이 짙은 퀘스트 목적 등 세부적인 콘텐츠의 조율도 필요해 보였다.

이에 넥슨게임즈는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내년 여름 정식 출시 전까지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 다양한 미션과 필드 콘텐츠를 비롯해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과 인터페이스, 최적화된 그래픽 등 가장 많이 요청된 사항을 중심으로 개선을 약속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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