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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핵심 재화 ‘큐브’ 판매 중단으로 신뢰회복 나선다

넥슨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핵심 매출원이자 중요 재화인 큐브의 판매가 중단된다. 더불어 메소 획득 총량 제한이 설정되고, 작업장 및 매크로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

넥슨은 9일 오후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중요 결정을 밝혔다. 여기에는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디렉터가 참여했다.

먼저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지난 몇 년간 더 나은 게임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기에 더 죄송스러웠다. 과거의 과오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작은 행동과 말로는 신뢰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게임의 근본적 구조를 바꾸는 것만이 신뢰 회복의 유일한 길이자 시작임을 깨달았다”며 고민의 결과에 대해 공개했다.

변화의 방향성은 김창섭 디렉터가 발표했다. 그는 먼저 “더 이상 확률형 강화상품인 큐브를 판매하지 않겠다. 잠재능력 설정은 게임내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큐브는 게임 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이지만, 유저가 게임에 불신을 준 아이템이기도 하다. 큐브를 바꾸는 것부터 우리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세부 내용을 밝혔다. 

향후 강화 비용은 레벨과 등급에 따라 차별화를 둔다. 그리고 잠재능력 재설정 시 기존 ‘블랙 큐브’,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의 기능처럼 현재의 잠재능력과 재설정된 잠재능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해 재설정을 시도하고도 약해지는 경험을 없앨 계획이다.

이 변화 적용 이후에 기존 큐브는 이전처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이전의 ‘큐브’ 판매 및 생산처는 사라지며, 잠재능력의 등급을 확정적으로 강화해주는 ‘천장 시스템’은 기존 ‘큐브’와 신규 잠재능력 재설정 시스템 모두에 적용된다. 이 변화는 리부트 월드도 함께 적용되어, 동일 설정과 가격이 반영된다.

김 디렉터는 “의도한 대로 동작하기 위해선 게임의 내외부적인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지금보다 시간을 더 지체하기 보다 변화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발생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게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변화의 방향은 게임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인 만큼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발표된 것은 메소 총량 한도 설정이다. 김 디렉터는 “현재 필드 사냥에서의 메소 획득은 시간 제한이 없어 작업장이나 매크로에 친화적인 상황이라고 판단, 캐릭터의 메소 획득 총량을 설정한다. 레벨 별로 획득 메소 상한이 정해진다”고 밝혔다. 

이는 긴급하게 반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응으로, 추후 새로운 메소 파밍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기존 메소 획득처를 수정하는 등 필요한 개선 사항들을 빠르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게임 외적으로는 핵과 매크로, 작업장의 대응에 박차를 가한다. 김 디렉터는 “메소 생산의 의미가 달라진 만큼, 기존과 달라진 각오로 대응하겠다. 국내외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을 고도화하고, 근본적 수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게임을 신뢰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확률 정보는 기존과 같이 공개하고 검증을 지속한다. 

또한 자연스럽지 않은 확률적 제약이라고 피드백을 준 잠재 옵션인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몬스터 방어율 무시’, ‘아이템 드롭률’ 등은 3줄까지 중복으로 등장하게 수정한다. 

이러한 내용은 오는 18일 업데이트 이후 테스트 월드에 반영해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그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날짜를 선정해 정식 서버에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래 진행 예정이던 미라클 타임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김 디렉터는 “이 변화를 필두로 즐겁게 ‘메이플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고, 강 총괄 디렉터는 “신뢰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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