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MMORPG ‘리니지W’의 콜라보레이션 발표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바로 일본의 사가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보통 게임의 경우 하나의 점포나 건물에 대해서만 콜라보를 진행하는데, 그것을 뛰어넘어 해외, 그것도 지자체 규모로 진행하는 게 흔한 사례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가현은 일본 내에서 다수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과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다. 게임으로는 ‘로맨싱 사가’, ‘스플래툰’, ‘스트리트파이터’가 있고,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좀비 랜드 사가’ 시리즈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리니지W’를 통해 한국 IP와 처음으로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

게다가, 이번 콜라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상당히 큰 규모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콜라보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특정 기간 동안 마법인형 메뉴의 탐험 탭에 ‘사가현 탐험지’가 추가된다. 사가현에 다녀온 목각인형이 아덴성 마을 광장에 나타나 사가현을 여행한 기억을 함께 탐험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사가현의 명소인 '다케오 온천 누문'과 '유토쿠 이나리 신사'를 마법인형으로 탐험할 수 있고, 탐험 뒤에는 ‘사가현 기념 주화’를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주화는 이벤트 상점에서 사가현의 다양한 특산품으로 교환을 해준다. 특산품에는 ▲가라쓰군치 붉은 사자 마법인형 스킨 카드 ▲사가현 소고기 ▲마루보우로 ▲우레시노 차 등 사가현의 대표 상징물을 모티브로 제작해 일정 시간동안 능력이 상향되는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1월 31일로 온라인 콜라보가 끝나게 되면, 바로 이어 사가현 오프라인 콜라보가 진행된다. 오는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사가현의 주요 지역에 ‘리니지W’와 관련된 요소들이 등장하는 것.

먼저 사가현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닿게 되는 사가 국제공항 2층에는 지금까지 진행된 ‘리니지W’의 업데이트의 역사와 아트 제작물, 그리고 게임 내 레어 아이템인 집행검이 1:1 사이즈로 일본에서 최초 공개되어 전시된다.

이곳에서는 ‘리니지W’의 BGM을 포함해, 이번 콜라보를 위해 특별히 기획-제작된 마법인형, 던전 배경 원화 등도 함께 전시되는 등 게임 세계관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준비된다.

그리고 공항 1층에는 ‘리니지W’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데스나이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설치되어 특별한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리니지W' 내의 '인장 퀘스트'처럼 공항 내부에서 진행하는 스탬프 랠리 퀘스트도 진행된다. 완료 시 선착순 1천 명에게 콜라보 쿠폰이 지급된다. 또 공항 내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눈 음료 주문시 '리니지 W코스터'가 제공된다.

공항 이외에도 온천 호텔에서도 콜라보가 이뤄진다. 사가현 사가시 후루유 지구에 위치한 ‘후루유온천 ONCRI’에는 ‘리니지W’ 콘셉트의 객실이 마련된다. 

‘리니지W’에 등장하는 4대 드래곤인 안타라스, 발라카스, 파푸리온, 린드비오르로 꾸며진 콜라보 객실을 비롯해, 게임 세계관을 형상화한 테이블 세트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또 '리니지W' 기반의 긴팔 티셔츠와 수건, 군주 망토를 받을 수 있어 숙박 중 옷차림으로도 '리니지W'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니지W'의 마법인형 탐험지에도 등장한 유토쿠 이나리 신사를 비롯해 사가 국제공항, 다케오 온천, 히키야마 전시장, 우레시노차 교류관 '챠오시루’ 등 사가현 내의 주요 관광 명소에서 ‘리니지W’ 캐릭터와 함께 증강현실(AR)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 랠리 행사가 열린다. 이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으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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