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시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한다. 이에 맞춰 소비자의 기호,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빠르게 출시된다. 그 중에서도 마우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소모품이란 특성 때문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 최근에는 과자만큼 가벼운 초경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흐름은 게임의 유행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년간 인기를 끈 게임을 보면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넥슨 ‘더 파이널스’ 등 슈팅 기반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정교한 사격과 플레이에 필요한 게 마우스이고, 자연히 성능이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우스는 100~120g 사이에 묵직한 제품이 대세였다. 조작감과 제동에 이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무게추로 소비자가 원하는 무게를 맞추는 공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타공 없는 디자인으로 약 55g의 가벼운 무게를 완성한 제닉스 타이탄 GZ 무선 게이밍 마우스

이런 마우스를 오래 쓰면 자연히 손목에 부담이 커진다. 심한 경우 터널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손목 부담을 덜어주는 버티컬 마우스도 있지만, 게임에 쓰기에는 조작감이 이질적이다. 마우스를 격하게 쓰는 슈팅게임 유저가 초경량 마우스를 찾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초경량 마우스 제품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은 다양한 게이밍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인 제닉스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의 타이탄 GZ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55g에 불과하다. 이 제품을 기준으로 최근 트렌드인 초경량 마우스의 특징을 살펴보자.

무선 마우스는 사용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일부 초경량 무으스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를 빼기도 한다. 별도의 건전지를 넣는 방식이라 불편함이 크다. 따라서 경량 마우스를 고를 때 배터리가 들어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귀찮은 충전 부담일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결 방식이 많을 수록 많은 제품에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연속 사용 시간이 길면 금상첨화다. 제닉스 타이탄 GZ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2.4GHz, 유선, 블루투스 5.2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게이밍 노트북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휴대성과 연결 방식이 필요해졌다. 태블릿 PC에 마우스를 연결할 때도 제닉스 타이탄 GZ처럼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면 사용이 한결 편리하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은 무선 2.4GHZ로, 태블릿 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귀찮은 설정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아무리 가벼워도 성능이 부족하면 게이밍 마우스 실격이다. 세밀한 조작을 지원하는 센서, 미끄러짐을 보조하는 피트, 전용 소프트웨어 여부를 살펴야 한다. 제닉스 타이탄 GZ는 최신 픽스아트 PAW3395센서로 정교한 조작을 보조한다. 미끄러짐을 보조하는 PTFE 피트와 커스터마이징이 되는 전용 소프트웨어도 기본 지원한다. 데스크탑 전용으로 판매되는 고사양 마우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스펙이다.

타공 여부도 의외로 중요하다. 구멍이 송송 뚫린 마우스는 이물질에 취약하다. 야외나 카페에서 사용할 때 먼지나 음료에 내부가 오염될 수 있다. 제닉스 타이탄 GZ는 초경량 제품임에도 상판에 타공 작업을 가하지 않았다. 오염에 상대적으로 이점이 있는 셈이다. 이는 최근 출시된 초경량 마우스와 같은 디자인 콘셉트이기도 하다. 노트북 게이밍 노트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초경량 마우스는 휴대성과 손목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이다. 게임을 오래 즐기는 하드코어 게이머와 게이밍 노트북 유저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제닉스 타이탄 GZ처럼 가성비(가격 대비 효율)가 높은 제품의 등장으로 점차 내려갈 것이 분명하다. 미리 초경량 마우스 제품에 입문하고 싶다면, 성능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제닉스 타이탄 GZ과 같은 제품이 제격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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