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일본 지방 자치 단체인 사가현이 주요 관광지에 ‘리니지W’ 컬래버레이션을 시작한다.

엔씨소프트와 일본 사가현은 31일 일본 규슈 사가국제공항에서 ‘리니지W’ 컬래버레이션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가현의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와 엔씨재팬 김준범 사업 총괄 본부장이 참여해, 이번 컬래버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사가현은 온천과 유적지, 축제 등 여러 관광 자원을 가진 작은 도시다. 그리고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지방 활성화 프로젝트인 ‘사가프라이즈’를 진행 중인데, 이번에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와 '리니지W'로 컬래버를 진행한다.

왼쪽부터 엔씨재팬 이예빈 관리 총괄 본부장,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엔씨재팬 김준범 사업 총괄 본부장, 사가터미널 주식회사 사카모토 요스케 대표이사

먼저 야마구치 지사는 “이번 ‘리니지W’와 컬래버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많은 유저들이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번이 사가현의 37번째 컬래버인데, 일본을 넘어 국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리니지W’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리니지W’에 빨간색이 많은데, 다케오 온천 누문이나 가라쓰 군치 붉은 사자 등 사가현의 여러 명소에도 빨간 게 많이 있다. 정말 맞는 컬래버인듯 싶다. 많은 게임팬들이 사가에 놀러 와 주시길 바란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마지막으로 “한국 도지사들과 이야기하면 ‘리니지’는 다 알더라. 하지만 일본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한국과 대만, 일본의 유저들이 모두 함께 잘 지낼 수 있기 위해서라도 이번 컬래버를 잘 했으면 좋겠다. 아시아가 하나로 뭉치는데 우리가 공헌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엔씨재팬 김준범 사업총괄 본부장은 “’리니지’는 1998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22년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다. 오랜 기간 사랑받은 게임이 전 세계 유저들이 같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리니지W’이며, 유저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에 공을 들인 게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 등 일본 유명 IP는 물론, 유명 소주와 래퍼 등과 컬래버를 해왔다. 이제 최초로 지자체인 사가현과 컬래버를 하게 됐다. ‘리니지W’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리니지 IP를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은 물론 대만과 가까운 지역이며 ‘사가프라이즈’로 유명한 사가현에 컬래버를 제안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엔씨재팬 김준범 사업 총괄 본부장

또 “이번이 첫 시도다 보니 ‘리니지’의 대표 캐릭터인 데스나이트를 주로 활용했다. 그리고 게임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것들로 컬래버를 구성했다. 그런 생각들이 현실이 되어 데스나이트 포토스팟, ‘리니지W’ 아트 갤러리가 사가 공항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컬래버 준비 과정에서 숙박 플랜, 사가공항 음식점 협찬이나 유명 관광지 AR을 제안하는 등 여러 곳의 따뜻한 관심으로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다시 한번 사가현의 컬래버에 협조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컬래버를 통해 사가현과 공항 방문객이 ‘리니지W’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이후, 엔씨재팬 측은 사가현 지사에게 특별 제작된 ‘리니지W’ 사가 컬래버의 대표 이미지를 서프라이즈 선물을 증정했다. 그리고 테이프 커팅식을 마지막으로 오프닝 세리머니는 막을 내렸다.

‘리니지W’와 사가현의 오프라인 컬래버는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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