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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나선 텐센트, ‘아바타’ 이어 ‘니어’ IP 게임에서 손 뗀다

중국의 최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도 성과 부진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양새다. 개발 혹은 서비스 예정이던 게임에서 연이어 손을 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들어 개발 중이던 게임들의 개발과 서비스 계획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아바타: 레코닝’이다. 

2022년 1월 열린 텐센트 스파크 22 행사에서 공식 발표된 이 게임은 디즈니와 영화 제작사인 라이프스톰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하고 아카소어게임즈가 개발을,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제작이 진행됐다. 언리얼 엔진 4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기는 MMORPG로 개발되고 있었다.

그리고 텐센트의 글로벌 브랜드인 레벨 인피니티의 이름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2023년 11월 갑작스레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아카소어게임즈가 자체 서비스를 준비했고 1월에는 비공개 테스트도 진행됐었다. 그러다 아카소어게임즈는 최근 프로젝트 중단을 전격 발표했다.

이러한 사례는 또 있다. 바로 ‘니어’ 기반 게임이다. ‘니어’는 2010년 출시된 ‘니어 레플리칸트’를 시작으로 계속된 스퀘어에닉스의 액션 RPG 시리즈 IP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제작을 맡았으며, ‘니어 오토마타’의 흥행으로 더 유명세를 탔다. ‘니어 오토마타’는 700만 장 넘게 팔렸다.

텐센트는 비밀리에 약 2년 간 게임 개발을 진행했고,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내부 빌드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강력한 수익 창출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2023년 12월에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진 것이다.

두 게임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타사의 유명 IP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던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게임에서 손을 떼는 결정을 한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 유명 IP 기반 게임은 흥행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낮다. 

IP 홀더에게 지급되는 로열티 수수료가 보통 15~20% 정도가 되는데, 개발 비용이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 수수료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도 있고, 모바일 게임인 만큼 플랫폼 수수료가 더해진다. 텐센트도 이 문제로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유명 히트 게임의 모바일화를 추구하던 텐센트의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지난 1월 말 열린 텐센트 연례 직원 회의에서 나온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발언에서 유추할 수 있다. 그는 “텐센트가 경제적 격변과 규제 당국의 조사 강화에 따른 최악의 시간을 극복했으며, 게임은 우리의 핵심 사업이지만 상황이 기대만큼 좋지 않고 최근 1년간 우리는 방황했다.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얼마 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게임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출시를 연기했던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를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텐센트에게 있어 ‘던전앤파이터’는 강력한 흥행 IP다. 이를 모바일화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큰 성공을 거뒀다. 중국 시장 입성을 위해 2016년 판호를 받았고, 2020년 8월 출시를 진행하다 출시 전날에 전격 연기된 바 있다. 그리고 최근까지 서비스의 향방은 묘연해 보였다.

하지만 텐센트가 다시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으로 이름을 바꿔 외자 판호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판호를 받은 상하이 유콩 정보기술유한회사는 텐센트의 관계사다. 그리고 판호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그러면서 텐센트의 올해 게임 사업 성과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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