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게임사업 부문 자회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식은 27일(현지 시각), 일본 공식 블로그에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인원의 8%에 해당하는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역은 미국, 유럽, 일본 및 기타 아시아 태평양을 아우른다. 사업 전반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일본 공식 블로그

소니는 지난 14일에 진행한 실적 발표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5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판매 전망치는 글로벌 수요 하락을 이유로 2,500만대에서 2,1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현지 회계연도 2024년(오는 2025년 3월)까지 출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인력감축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업분야도 전방위적이다. PS 사업의 핵심인 퍼스트파티 스튜디오가 포함됐다. PS 스튜디오에 속한 유럽 런던 스튜디오는 해산이 결정됐고, 파이어스프라이트는 인력을 줄인다.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만든 너티독, ‘스파이더맨’ 시리즈 개발사 인섬니악을 포함한 주요 스튜디오도 소규모 감원이 진행된다.

감축은 각 지역법 법률에 따라 다른 절차를 밟는다. 북미(US) 지역에서 근무하던 인력은 이날 전원에게 해고 통지가 전해졌다. 유럽 지역에서는 직원 대표와 집단노사협의 기간을 거친다. 일본에서 근무했던 직원은 재취업 지원을 위한 넥스트 캐리어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SIE 짐 라이언 대표는 “엄격한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사업 구조를 개혁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자원을 합리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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