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4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처

‘에오스 레드’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복귀했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차트를 역주행했다. 캐주얼-수집형 게임에서는 자주 목격되지만, MMORPG에서는 아직 사례가 드문 이레적인 흥행이다.

이는 지난 9일 선보인 에피소드2 에피소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업데이트를 마친 10일부터 매출곡선이 상승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에피소드2 신대륙 업데이트로 폴리체 대륙과 도시, 사냥터를 선보였다. 신규 클래스 로그도 등장했다. 암살자를 콘셉트로 한 클래스로 근거리 회피력과 순간 공격력이 최상급으로 책정됐다. 이는 에피소드1의 최종 콘텐츠인 경쟁(RvR)에 특화된 캐릭터다.

신규 월드 바란과 칸의 문도 열었다. 당초 1개의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유저들의 호응이 높아 월드를 추가했다. 신규 서버와 월드, 콘텐츠 보강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최상위권은 여전히 MMORPG의 경쟁이 치열하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2위를 나눠가졌고, ‘A3: 스틸얼라이브’가 4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6위 V4는 이날 신규 콘텐츠를 보강했다. 신규 클래스 어쌔신과 대결(PvP) 서버 아스카탄, 새 지역 톨란 분지와 필드보스 바말론 등이다. 신규 클래스와 PvP 서버는 많은 유저가 선호하는 콘텐츠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경쟁에 다시 이름을 올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길드 연합 기능도 눈에 띈다. 같은 서버에 속한 길드가 동맹을 맺는 기능이다. 개발사 넷게임즈는 길드 단위의 경쟁을 서버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길드 연합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블레스 모바일 매출순위 변화(출처=게볼루션)

중위권에서는 ‘블레스 모바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월초 효과가 사라지지 않은 ‘피망 포커’, ‘한게임 포커’ ‘파피온라인4M’을 누르고 12위를 꿰찼기 때문이다. 서비스 2주차를 넘긴 상황에서 꾸준한 매출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할 체력을 비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위에 오른 ‘컴투스프로야구2020’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프로야구 시즌 연기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지만, 시그니처 카드 업데이트로 이를 만회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중으로 프로야구 개막일을 잠정 연기한 상황이라, 추후 리그 개막 여부에 따라 순위가 더 높아지는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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