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장르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유저가 선호하는 MMORPG부터 스포츠, 슈팅, 캐주얼 퍼즐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목록에 포함됐다. 편중됐던 시장에 다양성이 더해져 골라 먹는 재미가 늘었다.

MMORPG는 매 분기별로 걸출한 대작이 출시됐다. 2020년 여름 시즌도 마찬가지다. 올여름에는 그라비티와 넥슨, 카카오게임즈는 곧 ‘라그나로크 오리진’, ‘바람의 나라: 연’, ‘가디언테일즈’의 출시가 예정됐다.

먼저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약 2주 뒤인 7월 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원작 ‘라그나로크’의 원점회귀를 콘셉트로 제작된 전통 후속작이다. 퀘스트 기반의 육성과 캐주얼한 꾸미기 파트로 나누어 원작의 감성과 최신 MMORPG의 트렌드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원작을 추억하는 많은 유저가 몰려 성황리에 종료됐다.

넥슨은 지난 17일부터 ‘바람의 나라: 연’의 사전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목표는 올여름 출시다. 1년여의 걸쳐 다수의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정식 출시까지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게임은 원작 ‘바람의 나라’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으며, 지난해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원작의 재현도와 전체적인 완성도를 검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레트로 풍 그래픽이 강조된 ‘가디언테일즈’를 선보인다.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모험을 강조한 어드벤처 형식의 특징을 더했다. 출시에 앞서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소프트론칭해 완성도를 갈고닦았다. 독특한 그래픽과 게임성 덕분에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가 먼저 즐기는 등 입소문을 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볍게 즐기는 스포츠 게임도 라인업이 풍성하다. 넷마블은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오는 7월 8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 선수를 직접 조작하고, 현실에서 불가능한 플레이를 시도하는 재미가 특징이다. 또, 실제 성적을 반영한 라이브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슬램덩크 모바일’도 눈에 띈다. 유명 농구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 특징이자 최대 강점이다. 스토리 모드는 원작의 흐름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이밖에 실제 게임에서 원작에 등장하는 덩크 슛, 레이업, 필살기, 점프 슛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전략게임 신작도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왕좌의게임’의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이 그 주인공. 빠르면 7월 중순부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은 원작의 7왕국의 경쟁구도를 전쟁시뮬레이션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원작과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을 배경으로 하며, 실제 배우의 모습을 빼닮은 캐릭터와 오리지널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품었다. 특히, 글로벌 단위의 운영으로 다른 지역의 유저와 경쟁하는 재미를 더한 점도 포인트다.

‘애니팡’은 시리즈 네 번째 신작이 30일 출시된다. ‘애니팡4’는 기존 퍼즐게임의 요소와 길드형 유저 모임 팸(패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20명의 유저가 배틀로얄 방식으로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애니팡 로얄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를 꾀했다.

올여름 시장은 대형 MMORPG는 물론, 스포츠와 캐주얼 퍼즐 등 다양한 신작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MMORPG에 시장이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저마다의 매력으로 무장한 신작이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보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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