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열정이 꿈이 되고, 꿈이 세상을 바꿉니다”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는 30일 넥슨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 ‘NYPC 2019 토크 콘서트’에서 ‘누구나 로봇과 코딩을 쉽게 배우는 세상을 꿈꾸다’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 오 대표는 로봇 공학자(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럭스로보 창업 과정을 설명했다. 실제 강연은 화성 탐사선을 만들고 싶다는 꿈으로 시작해, 동료를 모으고, 로봇 제작 플랫폼 모디(MODI)를 개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을 재치 있게 소개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로봇 공학과 코딩 교육의 문제점으로 교육자의 부재를 꼽았다. 현장과 교육을 진행하면서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뼈져리게 느꼈다고 한다. 궁금한 점을 풀어주고, 알려줄 전문가가 없으니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없다.

이런 문제를 겪은 오 대표는 결국 창업을 결심했다. 로봇의 각 기능을 모듈(Module)화해 조립해, 코딩의 기본과 로봇을 이해하는 플랫폼 모디(MODI)가 빛을 본 순간이다. 모디는 각각의 기능을 가진 로봇 모듈을 자유롭게 결합하고, 간단한 코딩을 통해 로봇과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교육용 플랫폼이다.

물론, 모든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다. 만들고 싶은걸 만드는 데는 돈이 필요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메일을 보내고 직접 방문하며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은 세계 굴지의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결실을 맺었다고 한다.

그는 강연을 진행하며 열정과 재미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야 재미가 있고, 동기가 부여된다는 것이다. 특히,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내가 만든 기술이 이런 데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느낄 때가 있으며, 이런 직감을 소중히 하라는 조언도 미래의 로봇 공학자와 프로그래머에게 건넸다.

또, 코딩을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단계적 학습법을 제시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식으로 성취하다보면 실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다.

그는 “로봇을 알고 싶어, 하나씩 공부하다가 기원까지 파고들었다. 코딩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if(조건 분기문)을 쓰기보다 여기에 수학적 수식을 가미하는 식으로 바꿔서 연구하니 너무 재미있어 쉽게 익힐 수 있었다”라고 멘토링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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