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18일 신작 ‘이카루스 이터널’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위메이드와 IP(지식재산권) 계약을 맺으며 이름을 알린 게임이다. 라인업 중 최초로 출시한 MMORPG란 점도 눈길을 끈다.

원작 ‘이카루스’는 퀘스트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MMORPG에 가까웠다. 반면 ‘이카루스 이터널’은 핵앤슬래쉬 MMORPG로 새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물체(오브젝트)와 상호작용, 캐릭터의 속성을 통한 던전 공략과 상성 등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원작에서 호평받은 펠로우 시스템과 공중전, 길들이기도 당연히 품었다.

같은 위자드 캐릭터라도 속성에 따라 일러스트와 특징이 변한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가디언, 레인저, 어쌔신, 위자드다. 근접-원거리, 방어-공격으로 특성이 나뉘는 구성이다. 주목할 부분은 속성 선택이다. 각 캐릭터를 선택하면 화염-물-번개 속성 중 하나를 추가로 골라야 한다. 선택한 속성에 따라 캐릭터의 의상과 전체적인 디자인 색상이 결정된다.

빛과 어둠 속성이 없는 이유는?

속성은 일반적으로 전투 효율에 반영된다. 상성이 좋은 속성을 공격하면 사냥 효율이 오른다. 대인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아이템에 이를 부여하곤 한다. 그런데 이를 캐릭터에 강제한 이유는 뭘까? 바로 필수 콘텐츠인 유적의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적은 함정과 퍼즐을 푸는 도전 모드다. 유저는 일종의 변신 시스템인 수호자를 활용해 유적 돌파와 사냥 효율 등 다양한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튜토리얼 과정에서는 속성에 따라 다양한 물체와 함정을 돌파하는 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물 속성으로 문을 얼리고, 화염 속성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며, 번개 속성으로 작동이 멈춘 기계를 재가동하는 식이다. 사냥과 육성은 핵앤슬래시, 던전과 유적 등 일부 콘텐츠에서 물체를 활용하는 두 가지 패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원작 IP의 핵심인 펠로우 시스템도 건재하다. 먼저 주위의 오브젝트를 통해 펠로우에 올라타고, 버튼액션(QTE)을 통과하면 길들이기가 마무리된다. 펠로우를 등록하면 사냥에 필요한 능력치가 반영된다. 길들이기에 성공한 뒤에는 자동으로 3인칭 스타일의 슈팅게임이 진행된다. 클리어를 전제로 한 맛보기 형식이다. MMORPG에서 찾기 힘든 공중전이 포함된 것으로 원작 IP를 이어받은 '이카루스 이터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게임은 약간의 퀘스트와 핵앤슬래시 전투로 진행된다. 이카루스의 몰락과 주신의 탄생, 이에 따른 대립과 선택받은 주인공(유저)의 여정을 퀘스트에 녹였다. 여기에 펠로우와 펫 시스템에 표현된 등급으로 볼 때 원작의 설정을 녹여낸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다소 달라졌지만, 원작 유저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진 듯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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