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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코딩만큼 중요하다”[질의응답] NYPC 토크콘서트

넥슨은 31일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토크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유저에게 4인의 전문가(엠베서더)의 경험을 꿈나무에게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넥슨 신규 개발 총괄 김대훤 부사장, 클라썸 이채린 대표,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 코딩 전문 유튜버 조코딩이 참여해, 각자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밍과 기술의 전망에 대해 시청자와 소통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사전 취합된 질문과 실시간으로 집게 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질문은 프로그래밍의 비전을 묻는 질문뿐 아니라, 프로그래밍과 코딩을 더 잘하기 위한 조언을 요청하는데 집중됐다. 특히, 어떤 언어를 공부할지 힌트를 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4명의 엠베서더는 특정 언어를 쓰는 능력보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것을 권장했다. 코더보다는 프로그래머가 더 많은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또, 개발자에게는 코드를 작성하는 코딩 능력만큼이나, 다른 팀원과 함께 문제를 분석해고 해결해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NYPC 토크 콘서트 질의응답 세션의 주요 질문과 답변을 간추린 것이다.

출처=EO 유튜브 캡처

Q. 넥슨에서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에 장점은 무엇인가.

김대훤 “넥슨도 코드 리뷰 문화를 가지고 있다. 내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검토한다. 기술을 축적하는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조직도 있다. 서비스하는 게임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등 회사 밖에서도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Q. 프로그래머는 코드를 외워서 쓰는 건가.

조코딩 “절대 아니다. 자주 사용해서 익숙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은 필요한 기능을 찾아서 복사해 쓴다가, 익숙해진다.”


Q. 창업 이후 생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이한빈 “문제는 항상 발생한다. 스타트업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기술 올림픽이 있다면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적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EO 유튜브 캡처

Q. 프로그래머부터 개발 총괄까지 업무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나.

김대훤 “개발 총괄은 기술, 사람, 재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팔방미인을 강요받는다. 사회에서는 스페셜리스트(특정 분야의 전문가), 제너럴리스트(많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제너럴리스트는 한 분야를 깊이 판 다음에 수행하게 되는 것 같다.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하다 보면 다양한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업무적으로는 재미를 판단하는 게 매우 어렵다. 재미있다고 생각해도 반응이 나쁘면, 수습도 해야 한다.”


Q. 프로그램에 차별점을 두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채린 “일반적으로 해결책으로 창의적인 솔루션을 떠올린다. 현업에서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고민한다. 나만의 고민인지, 공통된 고민인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고, 누구에게 보급하는지 등 많은 고민을 거쳐 솔루션이 완성된다. 빨리 포기하다 보다는 작고,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바꿔보길 추천한다.”

출처=EO 유튜브 캡처

Q. 학업과 창업을 어떻게 병행했나.

이채린 “굉장히 힘들다(웃음). 학교에서는 최소 학점을 이수했다. 회사가 커진 이후에는 휴학도 했다가 지금은 자퇴했다. 처음 병행할 때는 창업에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들었다. 기업의 재무제표 보는 법도 도움이 됐다. 수업에서 만난 사람이 같이 일하는 동료가 되기도 했다.”


Q.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할지 고민이다.

조코딩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언어를 학습하기보다는, 완성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경험을 하고 잘 맞는 부분을 찾는 것이 어떨까.”

김대훤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 넥슨이 C++을 많이 쓰기는 한다. C#도 쓴다. 그렇다고 해서 C언어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언어에 집착하기보다는 사고와 문제풀이 능력을 키우는 게 좋다. 컴퓨터 과학의 기본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는 알고리즘 팀과 소프트웨어 제품 팀이 있다. 알고리즘 팀은 파이썬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지만, 제품을 만들 때는 무조건 C언어를 쓴다. 알고리즘, 혹은 제품화 어느 쪽에 관심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길 바란다.”


Q. 논리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김대훤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독서를 추천한다. 다른 책도 읽으면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자료 구조 책과 알고리즘 책도 중요하다. 사실 툴이나 언어는 현장에서 배워도 된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EO 유튜브 캡처

Q. 코딩을 재미있게 하는 법은 없을까.

이채린 “이론에서 헤엄치다가 재미를 잃는 경우를 많이 봤다. 당장 만들고 싶은, 조그마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작은 성공들이 모여서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


Q. 코딩, 프로그래밍 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것 아닌가.

이한빈 “레드오션이 아닌 베이스 라인이라고 생각한다. 비전공 분야에서도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조코딩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시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코딩을 배운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채린 “문제를 해결하고,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다”

김대훤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일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 다른 사람과 협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오픈 마인드도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출처=EO 유튜브 캡처

Q. 개발을 진행할 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가.

이한빈 “중요하다. 코딩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완벽한 코드도 다른 사람이 이해 못 하면 안 된다. 코딩 능력만큼이나 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조코딩 “개발은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다. 커뮤니케이션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기에 효율적이다. 열심히 개발한 코드도 쓸모가 없어질 수 있다. 많은 사람과 의견을 나누면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효율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김대훤 “한 사람이 풀 수 있는 문제는 별로 없다. 함께 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집단이 중요하다. 직위가 올라갈수록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점차 적어진다. 이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머리 좋은 사람이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좋은 프로그래머는 이와는 무관한 것 같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은 스페셜리스트로서 채용하겠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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