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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하락한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52주 최저가 도달

1분기 매출이 40%가 급감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결국 52주 신저가까지 도달하며 7개월만에 주가가 반의 반토막이 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17일 마감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50,2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9% 하락한 49,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49,900원은 데브시스터즈의 52주 신저가다. 작년 10월 장 마감가 기준으로 187,500원, 장중가 기준으로 199,500원까지 올라갔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1/4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1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한 데브시스터즈의 2022년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07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 당기순이익 8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전년동기 대비 42.4%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2.5%가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60.2%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3%, 전년동기 대비 59.5%가 감소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절반이나 감소한 부분이 눈에 띈다. 주력 게임인 ‘쿠키런 킹덤’의 글로벌 마케팅이 종료되면서 354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분기 대비 49.7%가 감소한 것. 국내 매출도 24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7.5%, 전년동기 대비 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평균 월간 이용자 수도 해외에서 전분기 대비 약 1/3 정도가 감소했다.

이렇게 실적이 급락한 상황에서 주가 상승의 주역이었던 ‘쿠키런 킹덤’의 뒤를 이을 신작이 적다는 부분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올 여름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배틀로얄 슈팅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은 기존에 데브시스터즈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이고, 레드오션화된 장르다. 올해 4분기에 출시될 ‘브릭시티’도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흥행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에 앞서 언급한 신작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가지며 주가 부양을 노렸지만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52주 신저가를 마주한 것은 물론, 이를 경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게다가 오는 7월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해 약 300명 규모의 채용을 발표하며 기업 모멘텀을 확장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고스란히 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여름에 출시할 신작의 마케팅 비용까지 늘어난다면, 데브시스터즈의 영업비용은 대폭 증가해 자칫 영업손실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과거 비슷한 행보를 보이다가 상장폐지를 앞두는 상황이 벌어진 베스파를 따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자 경영진의 도덕성 논란도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던 작년 11월, 김종흔 대표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자신의 지분을 처분, 무려 475억 원을 벌어 작년 보수로 총 488억 원을 수령했다. 

이때 이후로 회사의 주가는 내리막을 시작했던 만큼, 이 시기 전에 회사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영진에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기 때문이다. 실적까지 하락세인 만큼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점차 낮추고 있어서, 주가가 다시 과거처럼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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