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또 다시 역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게임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이익 증대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

2일 컴투스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283억 원, 영업손실은 56억 원, 당기순손실은 20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5%, 전년동기 대비 18.1%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게임사업 실적 호조와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따른 것이다. 반기 누적 매출은 4,210억 원을 기록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 지속,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신작 및 기존 게임 마케팅 강화와 신규 사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다. 그나마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부분은 눈에 띈다.

그러나 컴투스 별도 실적을 보면 내용은 달라진다. 별도 매출은 1,57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20.3% 상승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크로니클’의 글로벌 매출 온기 반영 및 야구 라인업 호조에 따른 것이다.

게임별 매출을 보면 RPG가 1.16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스포츠가 38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1.8%,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캐주얼 매출이 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6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전년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지역별 매출로는 해외가 1,29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3%,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크로니클’ 글로벌 흥행과 핵심 게임 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매출은 9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5%, 전년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해외가 56.7%, 국내가 43.2%를 차지했다. 게임사업 부문으로 줄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9%로 늘어난다.

3분기부터 컴투스는 게임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사업 부문에 경쟁력을 강화, 실적 개선에 나선다. 기존작인 ‘서머너즈워’와 ‘크로니클’, ‘제노니아’에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성과를 높이고, 스포츠 라인업에서도 7월 출시한 ‘MLB9이닝스 라이벌’을 비롯해 여러 야구 게임에서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지난 1일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에 커뮤니티 공간인 ‘스페이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9월 컨벤션 센터를 오픈하고 주요 파트너사에 대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미디어 부문에서는 ‘잔혹한 인턴’, ‘신병2’, ‘드라이브’ 등 드라마와 영화 등 라인업을 추가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 컴투스 측은 “게임 부문에서 신작의 매출 반영과 기존작 성과가 더해질 예정이어서 전망은 좋다. 그리고 상반기 누적 마케팅비가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향후 라이브 게임 마케팅과 효율화에 집중할 것이기에 연간 기준 20% 이하로 내려가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작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는 최근 출시된 신작과 기존작으로 꾸려 나갈 예정이다. 출시 예정 게임은 차차 여러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VR 게임 ‘다크스워드’와 관련해서는 “기대한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을 보며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컴투스 이주환 대표는 “최근 단기간에 많은 신작이 추가되며 가장 숨가쁘게 달려왔다. 현재 시점에서 신작 중 기대 이상 효과 게임도 있고 그 반대의 게임도 있는데,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앞으로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본다. 여러 시도를 통해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 집중하며 실적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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