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하반기 게임사업에 날개를 단다. 중국 판호 확보와 자체 IP 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해온 과정들이 결실을 맺을 시점이 임박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활동은 이미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3분기 시작 시점부터 본격적인 라인업 보강을 시작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국내 양대마켓에서 탑5에 진입했다. 지난 9월에 글로벌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이 자랑하는 자체 IP(지식재산권)인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간단한 게임성과 캐주얼함이 강조된 방치형RPG로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다. 새로운 흥행 전략은 국내 유저에게 제대로 통했다.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양대마켓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7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는 4위에 랭크됐다.

중국에서도 호재가 나왔다. 지난 6월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스톤에이지’가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한 것. 지난 13일에 중국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출시 1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고, 매출도 꾸준히 발생하는 중이다. 

신작 3종이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만들고 있다. 이에 넷마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가에서도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작 라인업도 든든하다. 넷마블은 하반기부터 중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중국 진출에 핵심 타이틀인 ‘제2의 나라’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앞서 현지 성과를 높이기 위한 준비 절차도 거쳤다. 넷마블과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지난 6월, 현지 유저를 대상으로 한 사전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검증 대상은 중국 유저에 맞춘 현지화 콘텐츠였다. 

출처-'석기시대: 각성' 홈페이지

신작 ‘석기시대: 각성’도 오는 26일,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4월에 내자 판호를 받은 ‘스톤에이지’ IP 파생작이다. 이미 검증된 IP이고, 거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함께 해 전작보다 높은 흥행지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대작도 풍성하다. 지난해 공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 2'가 개발 중이다. 여기에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 3종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중 핵심 타이틀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 IP를 게임으로 만든 넷마블의 필승 공식이 적용된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전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정식 후속작이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잠시 쉬어갔던 넷마블의 '속도전’이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됐다. 신작과 함께 중국진출 소식이 더해지고, 신작 라인업 구성이 다양한 IP로 균형 잡힌 것도 긍정적이다. 어느 때보다 탄탄한 신작을 준비한 넷마블이 어떤 성과를 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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