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IP의 성과로 3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될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아침의 나라’ 성과가 있었지만, 다른 요인들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6%,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그 이유는 ‘아침의 나라’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작용한 탓이다. 그리고 ‘아침의 나라’ 추가로 신규 및 복귀 유저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경쟁작들이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마케팅의 대규모 집행을 연기한 탓에, 실적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오는 11월 9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검은사막’의 대형 업데이트 ‘아침의 나라’ 콘텐츠가 지난 6월, 글로벌 서버에 추가 됐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검은사막 모바일’에도 지난 9월,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가 된 만큼, 이 성과가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서 증권가에서는 3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약 970억 원, 영업이익 약 50억 원, 당기순이익 약 110억 원 정도로 예상했다.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하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된다는 것. 4분기에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면서 펄어비스의 본격 실적 증대의 초점이 신작 ‘붉은사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4분기 이후부터는 신작 ‘붉은사막’의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시기이기에, 관심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증권가 역시 펄어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알렸다. 최근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7만 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의 사전공개 및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업계의 시선은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23에 쏠린다. 펄어비스가 BTC관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BTB관에는 참여한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와 위메이드 다음으로 큰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게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이 공간을 통해 ‘붉은사막’의 플레이 버전을 비공개로 선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3에서도 비즈니스관에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붉은사막’ 게임 플레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더욱 대두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가 ‘아침의 나라’의 힘으로 올해를 보내고, 내년에 ‘붉은사막’을 통해 다시 과거의 강력한 실적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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