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과감한 결단력과 운영으로 2세트 승리를 쟁취했다.

27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7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 출전한 KT는 LNG e스포츠를 상대로 2세트 승리를 따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1세트를 내준 케이티는 카이사와 탈리야를 중심으로 조합을 꾸렸다. 한발 빠른 합류로 주도권 위주의 운영을 하는 조합이다. 여기에 세주아니와 레넥톤으로 방어와 군중제어(CC) 밸런스를 맞췄다.

시작은 불안했다. 기인의 레넥톤이 라인전 단계에서 연거푸 쓰러진 것. 그나마 미니언 처치(CS)와 푸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추가로 바텀에서 드래곤 스택을 챙기면서 싸움을 대비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자 KT 특유의 기습이 터져나왔다. 리헨즈와 비디디가 상대를 압박하고 에이밍이 마무리하는 연계가 폭발했다. 24분에는 내셔 남작(바론)을 깔끔하게 잡아냈고, 저지에 나선 상태를 차례대로 쓰러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핵심 공격수인 에이밍의 카이사가 급성장한 것도 좋은 소식이었다.

상대를 본진까지 밀어낸 KT는 손쉽게 드래곤 영혼을 확보했다. 에이밍은 과감한 포지셔닝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 앞장섰다. 

쐐기를 박은 건 30분 바론 사냥이다.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른 뒤에 버프를 손쉽게 얻어냈다. 그대로 탑과 미드 라인을 장악한 KT는 마지막 교전(한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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