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IP의 힘은 3분기에도 여전했다. 크래프톤이 3분기 지표가 고루 상승했다.

크래프톤이 7일 발표한 2023년 연결기준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 당기순이익 2,1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BGMI’ 서비스 재개 후 트래픽 및 매출 회복과 ‘PUBG 모바일’의 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3%,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모바일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 유지로 전분기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30.9%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4.6% 증가,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213억 원, 모바일이 전분기 대비 26%,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3,091억 원, 콘솔이 120억 원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펍지 PC의 올해 매출은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의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적극적인 소통과 라이브 서비스 및 업데이트 덕분이며, 4분기에 신규 맵인 론도와 성장형 무기를 출시해 매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측은 신작을 매년 주기적으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다. 블루홀에서 자체 개발한 신작으로, 배틀로얄과 던전크롤러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시장 선점을 위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다음은 ‘프로젝트 인조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리얼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직접 만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삶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위 2개의 신작은 지스타에서 체험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익스트랙션 슈터(Extraction Shooter)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도 내년에 출시된다.

그리고 2025년에는 언노운월즈의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차기작’과 벡터노스가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골드러쉬를 선보인다. 또 세컨파티 형식으로 소수 지분을 투자한 13개 글로벌 스튜디오의 게임도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2024년부터 본격적인 게임 출시를 시작해 다수의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꾸준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작의 내부 기대치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이를 기대하는 차원이라면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블랙버짓’과 ‘서브노티카’ 차기작, ‘프로젝트 골드러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법적 분쟁으로 인해 출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원래 독자적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상표권 계약을 통해 부르고 있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 그에 따라 출시 전략이 바뀔지 준비한 부분은 있지만 지금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 지켜본 뒤 합리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타겟으로 하는 시장에 대해서는 “원작의 특성 면에서 서구권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특정 시장에서 성공하는 부분은 과거의 일이다. 글로벌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동 메가박스 부지 취득과 관련해서는 “접근성이 괜찮은 지역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모션캡쳐 등 개발 장비를 활용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된 건물이 드물다. 하지만 마침 좋은 기회가 왔었기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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