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이 2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 센터(BCC)에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12매치까지 진행됐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이어졌다. 글로벌 최고의 팀이 경쟁하는 무대인만큼 혈투가 끊이지 않았다. 치킨을 두 번 이상 따낸 팀은 2일차까지 뉴해피(NH)가 유일하다. 매치마다 명암이 빠르게 교차하면서 순위가 요동쳤다.

1일차에서 단독 선두였던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하 V7)은 이날 추가 점수를 얻는 데 애를 먹었다. 순위는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젠지는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2일차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전장에서 이탈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다나와 e스포츠는 2일차에서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올해 국내 및 글로벌 대회를 휩쓸며 우승후보로 꼽힌 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7매치 기준 35점이었던 다나와는 8매치 치킨을 따내면서 반전을 예고했다. 이어진 9매치부터 11매치까지 대량의 킬 점수와 순위 점수 추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치열한 격전의 흔적은 순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2일차 단독 1위에 오른 다나와는 총점 100점을 확보했다. 이어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가 96점으로 2위를 달렸고, 17게이밍이 86점을 확보했다.

이밖에 페이즈 클랜(FaZe)이 80점, 케르베루스 게이밍(CES)과 텐바 이스포(Tian)가 70점을 넘어서며 상위권을 구축했다. 여기에 12매치에서 치킨을 확보한 소닉스와 1일차를 제압한 베로니카 세븐 펀핀(V7)까지 3일차 결과에 따라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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