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저항군 이벤트 콘텐츠를 일주일 앞당겨 출시한다. 신규 스킬을 확보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적극적인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9일, ‘TL’의 두 번째 공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서비스 중에 발생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성을 유저에게 직접 설명하는 소통 행사다.

<사진>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안종옥 프로듀서, 최문영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이날 방송에는 최문영 캡틴, 안종옥 프로듀서,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가 참석해 서비스 현황을 공유했다. 먼저, 최문영 캡틴은 최근 발생한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 사과의 말을 건냈다. 계정도용 사태와 필드 이벤트 어뷰징 등이 도마에 올랐다. 

최문영 캡틴은 “정확한 사실 확인에 시간이 필요했다. 계정도용 사태는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원상복구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필드 이벤트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으로 필드 이벤트 보상은 참가자 모두가 골고루 가질 수 있도록 개선한다. 순위를 인정하는 범위도 100위에서 150위까지 늘린다. 대상은 상위 레벨 이벤트까지다. 노력 보상은 2배로 늘린다. 관련 조치는 오는 10일에 진행될 정기 업데이트 이후 적용된다.

지역 이벤트에 집중된 지역 이벤트 의존도도 줄인다. 스킬 성장에 필요한 마린드와 양피지를 다른 콘텐츠에서 얻을 수 있도록 분산하는 것이다. 협력 던전, 50레벨 필드 던전 수급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템 드랍은 1위 확정이 아닌 확률에 따른 분배로 변경한다. 특정 무기를 쓰는 유저가 좋은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가져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확률은 전투 기여도와 보정치를 적용해 결정된다. 추가 무기 매커니즘 개선과 수치 조정 방안도 2주에 걸쳐 적용한다.

스킬 레벨을 이전하는 전환 시스템도 정식으로 소개됐다. 두 개의 스킬 성장도를 서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스킬 전환을 하려면 등급, 사용 등 비슷한 스킬끼리 가능하다. 재료로 스킬 전환서가 쓰이며, 루센트로 판매된다. 이와 함께 스킬 퀵 슬롯 세트가 17일에 업데이트된다.

저항군 이벤트가 시작되는 24일에는 무기별로 하나씩 신규 스킬이 도입된다. 무기 조합에 제약을 거는 공격 관련 옵션은 평준화한다. 더 많은 장비를 자유롭게 교체해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보호계열 옵션은 대부분 유지된다. 

서버 통합은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위해서 진행된다. 곧 추가될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통합 대상은 다양한 지표를 고려해 결정됐다. 서버 통합 시점에는 랭킹과 같은 일부 내용이 초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양해를 구했다. 

업데이트 일정도 소폭 변경됐다. 저항군 이벤트는 유저가 신규 스킬을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오는 24일로 앞당겨 추가된다. 대신, 플레이 주기는 격주로 늘어났다.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첫 공성전은 서버 별 순차 오픈된다. 공성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