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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만 게임 언론이 보는 게임쇼와 산업, 그리고 펄어비스 ‘검은사막’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개최된 타이베이 게임쇼 2024가 지난 28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게임 전문 행사이고 대만에서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는 만큼, 대만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과 서방 언론 등에서 기자를 파견해 행사를 취재했다.

이에 행사를 취재하던 대만 지역 게임 전문 기자들에게 이번 게임쇼에 대해 물어봤다. 그들은 "한국 업체들은 개발 실력이 뛰어나기에 게임쇼에 자사 게임으로 참여를 하고 있지만, 대만 업체들은 퍼블리싱 위주이기에 게임쇼에 다른 나라의 게임들이 참여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인디 게임에서는 대만 업체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그들은 인디 게임에 대해 주목했다. 참고로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인디 하우스’라는 대규모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원래 타이베이 게임쇼에 인디 게임 공간은 이 정도로 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만에서 2022년부터 열리고 있는 인디 게임 전시회인 ‘G-Eight’가 있는데, 이 행사 이후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행사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대만에서는 게임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과거에는 개발을 많이 진행했지만 대만 업체들이 퍼블리싱 사업을 한 이후 상황이 변했다고 한다.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점차 비용이 적게 드는 퍼블리셔 중심으로 변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최근 퍼블리셔들이 인디 게임으로 가야 할지, 아니면 기존처럼 해야 할지 고민 중에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난 2019년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의 '검은사막' 부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눌 때가 마침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게임 스타 어워드 2023에서 PC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상황이었고, 자연스럽게 ‘검은사막’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래서 대만에서의 펄어비스의 위치, 그리고 ‘검은사막’에 대해 물었다.

펄어비스는 현지에 지사를 차리고 지난 2017년 대만 지역에 직접 진출했다. 7년차를 맞은 상황에서 최고 인기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 스타 어워드를 6회나 받을 만큼,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스타 어워드 2023 PC 온라인 인기상 수상 장면

한 기자는 “지금도 즐기고 있지만 혼자도 할 수 있고 유저들과도 같이 하는 소셜 요소도 있어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며, “MMORPG 중에서 ‘검은사막’ 정도의 액션을 보여주는 게임이 대만 시장에서 별로 없기에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붉은사막’이 영상으로 공개됐을 때 대만 유저들이 보자마자 ‘검은사막’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만큼 대만 유저들에게 ‘검은사막’은 인상이 깊은 게임이며, 현재 유저들의 관심이 출시되지 않은 ‘붉은사막’이나 ‘도깨비’에도 쏠리고 있고,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유저들의 관심이 서브컬쳐에서 PC/콘솔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자는 “지스타 2023 당시 펄어비스 본사에도 갔었는데, 건물에 복지 시설이 다 있어서 회사 자체가 작은 커뮤니티의 느낌이었다. 좋아보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오디오실, 모션캡쳐실 등 개발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어 신작 붉은사막에 더욱 기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검은사막’의 장점은 다른 두 게임과 비교해 한국의 아트 스타일이 느껴진다. 부족한 부분은 소셜인 것 같다. 흑정령 버튜버를 적극 활용하면 인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대만지사 측은 올해 2월과 4월, 6월, 9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펄어비스 대만지사는 운영진이 대만 북부, 중부, 남부 곳곳으로 찾아가는 오프라인 행사인 ‘검사동락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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