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또다시 역주행에 성공했다. 서비스 3주년을 맞은 시점에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탑10에 근접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블루 아카이브’는 최근 3주년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돌입했다. 지난 7일에는 Vol.1 대책위원회편 프롤로그로 각종 차트를 역주행했다. 화제성이 높은 게임인 만큼, 신규-복귀 유저가 몰리면서 게임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는 진풍경이 재현됐다.

<사진> '블루 아카이브'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순위 변동표(출처-모바일인덱스)

주목할 부분은 인기순위 상승이다. 지난 1월 31일,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3위에 등극했다. 이는 게임을 새로 설치하는 유저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서브컬처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유저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캐릭터의 매력을 가득 품은 콘텐츠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기습적으로 출시된 신규 이벤트 콘텐츠 0068 오페라로부터 사랑을 담아서!가 인기를 하드 캐리했다. 이 이벤트는 게헨나 학원 소속 흥신소68과 학생(캐릭터)의 좌충우돌 활약상이 즐길 거리다. 유쾌하고 기상천외한 캐릭터 성으로 높은 인기를 끈 캐릭터의 신규 복장이 추가되면서 일본 유저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출처-'블루 아카이브' 일본 X(구 트위터)

넥슨게임즈와 현지 퍼블리셔 요스타의 접근법도 색달랐다. 기습적인 공지로 유저 관심도를 끌어올린 것. 이번 이벤트는 지난 1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규 이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지됐고, 약 일주일만에 정식 서비스에 반영됐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은 흥신소68에 소속된 리쿠하치마 아루, 아사기 무츠키, 오니카타 카요코, 이구사 하루카이다. 각 캐릭터는 새로운 복장이 공개될때 마다 곧바로 현지 SNS 트렌드 순위에 올랐다. 동시에 서브컬처의 성지로 불리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을 중심으로 대형 광고물을 기습적으로 내거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병행했다.

출처-'블루 아카이브' 일본 X(구 트위터)

프로모션에 실루엣으로 등장한 캐릭터의 정체도 유저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 캐릭터의 정체는 드레스 복장을 한 조마에 사오리였다. 지난 21일 오후 7시 업데이트 직후에는 사오리의 정체에 놀라는 반응과 함께, 다양한 2차 창작물이 빠르게 공유됐다. 신규 이벤트와 2차 창작의 상승효과(시너지)가 이번 역주행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한편, 일본에서 호평받은 신규 이벤트 0068 오페라로부터 사랑을 담아서! 이벤트는 오는 8월 이후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 버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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