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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백야극광’, 한붓그리기 방식 전투와 모바일 RPG의 만남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백야극광’이 지난 17일 한국에 출시됐다.

‘백야극광’은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다. 개발사는 투어독스튜디오이고 한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특징은 전투에 ‘한붓그리기’ 조작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21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0위에 올랐다. 이는 텐센트가 한국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다.

 

■ 매력적인 미소녀들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전개

‘백야극광’은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다. 전체적인 게임 구조를 보면 기존의 같은 장르 게임의 틀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얻고, 각종 콘텐츠에서 얻는 보상으로 캐릭터를 육성한다. 유저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게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계정 레벨에 따라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온다.

기본적으로는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는 게임인 만큼,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꽤 매력적이다. 참고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RPG는 중국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이고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온 게임이다보니, 캐릭터 일러스트나 게임의 기본적인 품질은 괜찮은 편이다.

스토리도 인상적이었다.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주인공 캐릭터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여기에 다양한 동료들이 등장하면서 이 세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다. ‘암울한 세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라는 설정 자체는 다소 진부했지만, 캐릭터들간의 대화나 연출은 꽤 괜찮았다. 그리고 이런 초반 이야기에 게임의 튜토리얼을 잘 녹였다. 이 작업이 잘 되지 않으면 ‘주입식 교육’ 같은 느낌이 들게 마련인데, 이 게임은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다.

 

■ 모바일 RPG와 한붓그리기 방식 전투의 결합

‘백야극광’의 큰 틀은 다른 캐릭터 수집형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인 스토리, 캐릭터 육성에필요한 재료가 나오는 요일 던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지 관리, 캐릭터와의 호감도 올리기 등의 요소가 있다. 여기까지는 같은 장르 게임들과 거의 동일하다.

‘백야극광’만의 특징은 바로 전투 방식이다. 전장은 4개의 색깔로 이루어져 있고, 유저는 리더 캐릭터를 같은 색깔이 있는 방향(대각선 방향 포함)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한붓그리기’의 요소를 전투에 적용한 것이다. 리더 캐릭터는 움직이면서 근처에 있는 적을 공격한다. 리더가 아닌 나머지 4개 캐릭터는 자신의 속성과 같은 색깔의 전장에서만 근처의 적을 공격한다. 그리고 공격을 수행한 캐릭터들은 이동 후에 이동한 길이에 따라서 고유 기술을 선보인다.

예를들면, 불 속성 캐릭터는 리더 캐릭터가 전장의 붉은색 칸을 움직일 때만 공격할 수 있다. 움직인 후에는 이동한 거리와 적 위치에 따라서 고유 기술로 공격한다. 이 고유 기술은 리더 캐릭터가 얼마나 길게 움직였느냐에 따라서 강력해진다. 4칸을 움직였다면, 2번 공격하고, 8칸을 움직였다면 3번 공격하는 식이다. 그리고 리더 캐릭터가 한 번에 15칸을 움직이면 한 번 더 행동할 수 있다. (각 전투에서 한 번만 발동)

따라서 전투에서는 ‘한붓그리기’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무조건 길게 움직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적절한 종료 지점을 물색해야 한다. 이동이 끝나는 지점이 어디냐에 따라서 캐릭터들이 적을 공격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길게 이동했지만, 이동하면서 혹은 이동 후에 적을 한 번도 공격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캐릭터의 고유 기술로 다양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주변 지형을 특정 색깔로 변환시킨 다든지, 유저 캐릭터를 근처의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는 기술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RPG를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튜토리얼을하면서 ‘이런 전투방식이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전투를 즐겨보니,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적을 공격하는 기준을 이해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2~3번의 전투를 수행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정도라면, ‘한붓그리기’ 조작을 모바일 RPG의 전투에 적절하게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할 수 있을 듯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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