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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배틀 커뮤니티와 스토리 강화로 아덴 대륙의 비밀 푼다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리니지W’의 연내 출시가 확정 발표됐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연내 출시 및 사전 참가자 모집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의 주요 내용은 ‘리니지W’의 핵심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24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특징을 집대성했다는 설명이 재차 강조됐다. 이 중에는 ▲배틀 커뮤니티 ▲정보의 파밍 ▲세계관 확장 등의 키워드가 포함됐다.

배틀 커뮤니티는 전투로 생겨나는 유저 간의 소통을 의미한다. 개인 혹은 혈맹(Clan) 단위의 전투로 갈등이 생기고,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소통이 발생한다는 ‘리니지’ 시리즈 특유의 개성이다. 실제로 온라인 MMORPG ‘리니지2’에서 2004년부터 4년간 이어진 일명 바츠해방전쟁이 대표적이다.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정보의 파밍은 실시간 전투 현황과 보스의 등장 시간(젠 타임) 등을 알려주는 것을 뜻한다. 기존의 시리즈에서는 혈맹이 정보를 독점하며 이점을 얻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단, ‘리니지W’에서는 이런 정보의 독점을 풀어 보다 격렬한 전투를 유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엔씨소프트 최홍영 개발실장은 이를 정보의 파밍이라고 표현했다.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세계관 확장도 중요한 키워드다. 그동안 ‘리니지’의 스토리텔링은 게임의 형태와 기술적인 한계로 필요 최소한도로 구현돼 왔다. 아이템에 주문서를 바르면 성능이 좋아지고, 이동과 공격 속도를 늘려주는 초록물약이 어떻게 제작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캐릭터의 배경 스토리 역시 게임 외적인 수단을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한계를 넘어선 게임 내의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의 디테일한 묘사 역시 ‘리니지W’가 보여줄 모습 중에 하나다.


■ 쿼터뷰 시점의 풀 3D 그래픽으로 그려진 아덴 대륙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리니지W’는 원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거대한 적과 아덴 대륙의 세부적인 묘사를 위한 선택이다. 2D 스프라이트 특유의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전투 애니메이션 역시 시행착오를 거치며 원작의 느낌을 재현하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이는 라인 전투라고 불리는 ‘리니지’ 특유의 전투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라인 전투는 탱커 특성을 가진 기사 클래스가 전열을 담당하고, 마법사와 엘프(궁수) 등이 중-후열을 담당하는 포진을 뜻한다. 전사와 같은 특수한 클래스는 별동대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각적인 표현도 3D 그래픽을 선택한 이유다. 보스 몬스터의 육중함, 어둡고 사실적인 세상을 묘사하기에는 2D 그래픽의 한계가 명확하다. 따라서, 최신 기술로 보다 세밀한 세상을 보여주고, 아덴 대륙의 생활에 생동감을 더하는 것이 이번 게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2D 기반인 원작 리니지에서 드래곤 안타라스는 보통의 인간보다 조금 더 큰 수준으로 표현되었지만, ‘리니지W’에서는 화면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크기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으로 주변의 지형을 무너뜨리거나 변형시킬 수도 있다. 최 실장은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때, 몬스터의 공격으로 인한 지형과 전장의 유동적인 변화를 고려해 전략적인 공략법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원작의 혁신적 계승, 친절해진 아덴 대륙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원작을 즐긴 유저라면 특유의 전투 구도가 재현될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원작과 같은 셀-그리드 단위의 전투를 구현함과 동시에, 3D 월드에서도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유의 위치 값을 가진 캐릭터가 서로 부딪히도록 디자인됐다. 일반적인 라인전투와 혈맹간의 대규모 전투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충돌 처리는 글로벌 이용자가 모이는 대규모 전장에서 전략적인 위치와 대형의 중요성을 강조해 현실적인 전쟁을 만들어내는 ‘리니지’ 전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신규 유저를 위해 달라진 부분도 있다. 기존 개인이나 혈맹이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던 정보들은 모든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한다. 리니지W에서는 몬스터와 사냥터 정보, 보스의 등장 지역과 시간 등 게임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가 게임 플레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축적, 공개될 예정이다.


■ 이어지는 의지, 클래스 구분은?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이날 발표에는 ▲군주(Prince) ▲기사(Knight) ▲법사(Mage) ▲엘프(Elf) 네 개 클래스가 포함됐다. 군주는 혈맹을 만들 수 있는 특수 클래스다. 이런 설정이 ‘리니지W’에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붉은색 보석과 함께 군주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군주를 중심으로 한 혈맹 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기사와 법사, 활을 주무기로 사용 가능한 엘프 등의 기본 클래스가 정식으로 소개됐다. 추가적인 클래스 출시와 업데이트 계획은 소개되지 않았다.

스토리는 원작의 130년 후의 세계를 다룬다. 다크 판타지의 분위기 속에서 명예와 희생, 피로 이어진 맹세 등 리니지의 주제 의식은 더욱 무겁고 진중해진다. 텍스트로 각인되어 있는 게임 속 문화와 단어, 표현을 완전한 이미지로 설명한다. NPC의 설명과 대사가 아닌 게임 속 UI와 시스템, 월드를 관찰하며 상상했던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플랫폼의 벽을 넘는 첫 번째 ‘리니지’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리니지W’는 플랫폼의 벽도 넘는다. 모바일과 PC 등 일반적인 단말기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콘솔 게임도 목록에 올랐다. 이밖에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역시 이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PC와 모바일 버전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빌드)도 개발이 완료됐다고 한다. 모든 플랫폼 유저가 서버를 공유하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출처=엔씨소프트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엔씨소프트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W’는 그동안 ‘리니지’를 서비스하면서 쌓은 모든 노하우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집대성하여 만든 ‘리니지’의 결정판이다. 4년이란 개발 기간 동안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세상 사람 모두를 연결하고, 게임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했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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