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가 정식으로 시작된다. 2020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약 16개월 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간담회를 열고 첫 대회 일정과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글로벌 1위 모바일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언했다.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는 올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중동-아프리카, 북미,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8개 지역에서 정규 리그를 출범한다. 첫 국제 대회는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을 여름 시즌 유럽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

라이엇게임즈 오상헌 e스포츠총괄은 “모바일 e스포츠 론칭에 앞서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검증을 통해 ‘와일드리프트’ e스포츠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는 e스포츠 시장에 자리 잡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있기 있는 모바일 e스포츠 종목으로 ‘와일드 리프트’를 띄우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략은 크게 네 가지다. 글로벌-정통성-독창성-개방성이다. 선수 친화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시청자의 시청 편의성을 보장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누구나 쉽게 참가하고, 시청하는 대회를 만들어간다 전략 아래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실제로 ‘와일드 리프트’는 개발 단계부터 관전자 모드와 토너먼트 드래프트를 염두에 뒀었다. 정규 리그가 시작되는 올해는 이런 기능들을 강화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돌다리를 두드렸다. 지난해에는 단기 일정으로 진행된 서킷 대회가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와리와리 대난투,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스 코리아,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등이 진행됐다. 각 대회는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성공을 점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도 나왔다.

오 총괄은 “이미 8개 지역에서 서킷 대회를 열었고, 10개 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00개의 팀과 개막전 경기에 동시 시청자 수 2만 4천명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는 대회의 틀을 잡는 기간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또, 참가자의 폭을 넓히는 대회를 통해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LCK와 같이 1부와 2부 리그 운영을 진행하고, 와리와리 대난투를 통해 아마추어의 프로 리그 진입로를 운영한다.

오 총괄은 “라이엇게임즈가 축적한 e스포츠 제작 역량, 최상의 경기환경과 시청 경험 제공, e스포츠 팬들에게 검증된 출연자로 재미를 배가할 것”이라며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LCK 팀과 힘을 합쳐 WCK와 LCK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덕분에 동남아사이와 중국 지역에 출범부터 경기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한국 리그는 챔피언스 코리아의 이름을 이어받는다. 첫 대회에는 LCK 시드를 받은 T1, 롤스터 Y, 광동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와 예선을 통과한 두 팀을 포함해 총 6개 팀이 경쟁할 예정이다.

첫 경기는 오는 21일 시작된다. 진행 방식은 LCK와 같다. 약 15일간의 정규 시즌을 진행한다. 이후 4일간의 일정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전으로 첫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는 1억원이다.

라이엇게임즈는 WCK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정류 리그에 출전하는 6개 팀은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은 총 다섯 가지다. 5명 이상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갖출 것, 월 최소 1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할 것, 총상금 수익의 50% 이상을 배분할 것, 사무국 담당자를 둘 것, 대회 약관을 지급할 것 등이다.

오 총괄은 “스프링 스플릿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지원한다. 한국뿐만 아닌 글로벌 e스포츠 생태계 성장을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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