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인터뷰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개편된 비켄디, 복귀 유저들이 많이 찾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6일 ‘비켄디’ 맵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맵 크기가 8 x 8km로 로 커졌고, 복귀전(패자부활전)과 신규 이동 장치 케이블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비켄디’ 맵 개편 이후에 크래프톤은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크래프톤 산하의 펍지스튜디오 김태현 개발 PD가 참가했다. 그는 “기존 유저, 신규 유저 모두 비켄디를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복귀 유저들이 비켄디를 많이 선택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펍지스튜디오 김태현 개발 PD

비켄디만의 새로운 요소인 블리자드 존은 21.2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김태현 개발 PD는 “유저들이 새로운 비켄디에 적응한 후, 본격적으로 비켄디를 플레이하는 시점에서 블리자드 존을 추가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비켄디 개편 이후에 반응은 어떤가?

A.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률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복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기존의 비켄디의 감성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새로워진 비켄디의 지형과 요소에 반응하고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Q. 비켄디를 개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무엇인지?

A. 이용자들이 기존의 비켄디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그때의 게임 플레이를 다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태이고와 데스턴 등 8x8km 사이즈의 대형 맵 개발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비켄디에 녹여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Q. 비켄디는 지역마다 다양한 지형이 존재한다. 구현이 가장 어려웠던 지역은?

A. 북쪽에 위치한 얼음 강 지역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얼음 강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어려운 플레이를 의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엄폐물의 밀도를 낮추고, 시야 거리를 늘리고, 강과 만나는 땅 지역의 높이를 의도적으로 높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하는 의도를 맞추기 위해 모든 구역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시야 체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음 강 지역에는 일반적인 건물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컨셉의 랩 캠프라는 요소를 만들었고, 이에 어울리는 특별한 아이템을 제공하기 위해 긴급 보급품 상자를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급품 상자를 파밍하는 이용자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 이용자가 상자를 파밍할 시 경보기를 작동하게 하는 등 다양한 고민을 거쳐 만들어진 요소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기존 맵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고 이를 구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 지역입니다.

Q. 비켄디 개편작업을 하면서 의도했던 부분들이나 새로 추가한 요소가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먹힌 의도나 신규 요소는 무엇이고, 반대로 잘 먹히지 않은 의도나 요소는 무엇인가?

A. 비켄디 월드 내 다수의 오브젝트로 인해 플레이하기 어려운 것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면 건물이 월드 곳곳에 너무 많아 후반 자기장 플레이가 어려워지는 것을 수정하고자 했고, 현재 충분히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반면, 맵 크기가 6 x 6km에서 8 x 8km로 변경되면서 게임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느려졌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표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플레이 흐름 변화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실제로 비켄디를 플레이했을 때 평지 교전이 매우 힘들었다. 엄폐물 추가나 평지를 개선할 생각이 있는지?

A. 제대로 비켄디를 경험하신 것 같습니다. 다른 맵 보다 평지 교전이 많기 때문에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블루존 수류탄, 접이식 방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끔 설계하였습니다.

엄폐물에 숨어있는 적을 공략하기 위해 블루존 수류탄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지 교전 시 몸을 숨기고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 이럴 때 접이식 방패가 사용되도록 의도했습니다. 차량과 함께 접이식 방패를 배치해 방어할 수 있는 형태를 고민했습니다. 또한 케이블카에 탑승했을 때 뚫려 있는 입구를 접이식 방패로 막는 등의 플레이도 생각했습니다.

Q. 비켄디에 경쟁전 자기장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A. 비켄디 리본은 에란겔, 태이고, 데스턴보다 난이도가 높게 포지셔닝 된 맵입니다.

그러나 비켄디의 지형이 하나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강이나 바다를 건너야 하는 어려움이 적고, 복귀전으로 여러 번의 생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 블루존 규칙을 기존 일반전보다 다소 타이트하게 적용해야 의도한 난이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후반 페이즈는 운의 요소가 비교적 적은 경쟁전 블루존 규칙을 적용해 실력적인 면이 승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도록 하였고, 이 점이 기존 일반전 맵들과는 다른 비켄디만의 색다른 운영 전략을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개발자 시점에서 아직 비켄디를 둘러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효율적으로 맵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집어주자면?

A. 비켄디 리본에는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 등강기 타워와 쇠지렛대를 활용해 기존 월드와는 다른 하우스셋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 곳곳에 등강기 타워가 있어 이를 먼저 선점한다면 주변보다 높은 시야를 확보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등강기 타워 주변에는 쇠지렛대를 활용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함께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쇠지렛대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활용하면 유리한 플레이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케이블카가 추가된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어떤 플레이를 유도하고자 했나?

A. 케이블카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함입니다. 안전함에서 오는 과감한 전투 플레이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공중에서 요격될 걱정이 없습니다. 또한 지면과의 거리가 상당하고 엄폐물이 될 가림막도 충분히 갖춰져 이동 중에 사망할 확률이 낮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지역을 넘어가면서 스폰되는 판처파우스트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새로운 전투 전략을 세울 것을 기대했습니다.

Q. 비켄디의 특징은 역시 블리자드 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레드존과의 차이점이나 게임 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길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A. 블리자드존 기획 시, 설원의 혹독한 환경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기존 레드존은 이용자가 건물 안에 있을 경우 별도의 대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반면 블리자드존의 경우 건물 내에서도 대미지, 이동 속도 등 플레이에 영향을 받도록 설정했습니다. 정말 추우면 건물 내부도 추운 것처럼 말이죠.

Q. 개편 직후에 ‘블리자드 존’이 아직 구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업데이트와 동시에 추가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A. 이용자들이 새로운 비켄디에 적응한 후 본격적으로 비켄디를 플레이하는 시점에 맞춰 블리자드존을 추가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업데이트 일정을 통해 기존 및 신규 이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블리자드존은 배틀그라운드 21.2 업데이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Q. 태이고에서 처음 쓰였던 복귀전도 적용되었다. 태이고에 쓰였을 당시의 플레이어 반응은 어땠고, 비켄디에 추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태이고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복귀전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에서 많은 이용자가 아쉬워했던 포인트 중 하나가 극초반 구간에 이용자가 사망해 흥미를 잃고 게임을 이탈하는 것이었습니다. 복귀전 도입 후 게임을 이탈하는 빈도가 감소했으며,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페이즈 2부터 총 1회 복귀가 가능해 대기 시간 관련 부정 동향이 있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비켄디에서 페이즈 1부터 총 3회 복귀전이 가능하게끔 하였고, 대기 시간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게 개선하였습니다.

Q. 출시 직후에 복귀전을 최대 3번까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개발진은 유저들의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그리고 앞으로 복귀전 횟수를 조정할 의사가 있나?

A. 개발진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제 복귀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 이슈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복귀전은 이용자들의 조기 사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게임에 복귀시켜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개발된 기능이기 때문에 모든 피드백을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한 업데이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현재 비켄디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배틀그라운드는 2022년 한 해 동안 ‘모두를 위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FOR ALL)’라는 목표를 가지고 플랫폼 및 서비스의 확장과 신규 맵 업데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2023년에도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항상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