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10일 발표한 2023년 연결기준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784억 원, 영업손실 141억 원, 당기순손실 4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6%,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광고선전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탓이다.

IP별 매출을 보면 ‘검은사막’ IP는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한 565억원을 기록했고, ‘이브’ IP는 전분기 대비 19.4% 증가한 20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21%, 아시아가 22%, 북미와 유럽 지역이 57%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가 79%, 모바일이 16%, 콘솔이 5%를 차지했다.

2분기에 ‘검은사막’은 지난 3월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고, 6월에는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시켰다. 그러면서 신규 및 복귀 유저가 크게 증가했다. 일 평균 유저수가 한국은 151%, 북미유럽은 74% 증가했고, 7월 평균 전체 일 평균 유저수는 전분기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요 경쟁작들이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마케팅의 대규모 집행을 연기했기에, 재무적인 성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펄어비스 측은 언급했다.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에도 ‘검은사막’ IP의 업데이트를 이어간다. 여름 이벤트인 ‘수궁’과 신규지역 업데이트, 총 600명이 즐기는 대규모 PvP 진영전인 ‘장미 전쟁’ 업데이트, 아시아 거점전 등을 선보이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브’ IP에서는 3분기 중 10:10 PvP 행사인 얼라이언스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그리고 조만간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3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발전된 게임의 모습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쟁이 심화되는 AAA 콘솔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IP로 자리 잡아, 이후 10년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도깨비’와 ‘Plan 8’등 이미 공개된 IP도 게임의 개발 상황에 맞춰 소통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흥행을 매출 측면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유저 트렌드 상승과 유사하게 매출도 따라가는 중이다. 향후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도깨비’의 개발 지연에 대한 부정적 이슈에 대해서는 “‘도깨비’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붉은사막’에 개발을 집중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붉은사막’을 빨리 마무리하고 ‘도깨비’를 좋은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시기에 대해서는 “콘텐츠가 준비되면 공개되는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