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6일 차 경기가 서울 KBS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1승 2패를 기록한 네 개 팀의 혈투가 벌어졌다. 생존과 탈락이 결정되는 단두대 매치다. 유럽과 북미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된 1세트는 유럽 대표 프나틱이 승리하며 생존했다. 2세트는 웨이보 게이밍(WBG)이 매드 라이온즈를 따돌리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프나틱은 클라우드9(C9)을 상대로 난전을 펼쳤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두 세트를 모두 챙기면서 기사회생했다. 첫 킬 스코어를 챙기며 시작한 2세트는 전면전(한타)까지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연달아 에이스(적 전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프나틱은 중립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한 운영을 시도했다. 드래곤 스택을 빠르게 확보하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21분에는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킬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는 성과도 냈다. 챔피언 성장에 버프까지 얻어낸 프나틱은 드래곤 영혼을 건 전투까지 제압하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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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는 WBG가 한타 페이즈를 지배하며 승리했다. 1세트 시작은 불안했다. 상대 사일러스가 대량의 킬 스코어를 따내며 위협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한타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트록스를 잡은 더 샤이가 날뛰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31분에는 바론 잠복으로 4킬을 쓸어 담았고, 그대로 상대 본진을 초토화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 WBG는 바텀을 중심으로 초반 운영을 전개했다. 상대 엘요야의 기습을 그대로 받아내며 4킬을 합작했다. 13분, 탑에서 위기에 몰렸던 더 샤이가 절묘한 포탑 활용으로 솔로 킬을 따내 힘을 보탰다. 여기에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건 전투까지 제압하며 격차를 벌렸다. 한타로 힘을 키운 WBG는 28분, 넥서스 파괴해 두 번째 승점을 챙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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