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 일반 전시관(BTC)에 ‘프로젝트 BSS’ 체험존을 꾸렸다. ‘블레이드 & 소울’을 넘어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목표로 개발한 신작이다.

‘프로젝트 BSS’의 장르는 수집형 RPG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 상황에 맞는 파티(덱)을 꾸리는 전략 요소가 즐길 거리다. 여기에 멋지고 귀여운 캐릭터가 풀어내는 이야기가 차별화 포인트다.

첫인상은 깔끔하다. 카툰 렌더링을 쓴 그래픽은 모난 곳 없이 부드럽다. 필드와 배경, 캐릭터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겁고 진지했던 원작보다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한 것처럼 느껴졌다.

놀라운 점은 두 가지 전투 방식을 한 게임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수집형 RPG에서 흔히 사용하는 턴 기반 전투와 직접 조작으로 즐기는 실시간 액션이다. 체험 버전에서는 실시간 액션으로 진행되는 전투가 비중이 높다. 턴제 전투는 반복이 필요한 육성 과정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원작에 대한 존중도 제대로 녹아있다. 실시간 전투에는 ‘블레이드 & 소울’의 협동 요소인 협력기(합격기), 흘리기(저스트 회피), 차단 등이 구현됐다. 적이 강대한 적을 준비할 때 협력기를 쓰면 패턴이 취소되는 식이다.

이런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게 필드 보스다. 체험 버전에는 많은 유저가 동시에 참여하는 필드 보스 레이드가 포함됐다. 다양한 공격을 흘리기, 협력기로 대처해야 하는 도전 콘텐츠다. 공략을 위해서는 흘리기와 협력기, 파티 구성 등 다양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필드 보스는 초창기 ‘블레이드 & 소울’ 던전 보스와 닮은 부분이 많다. 액션성이 높은 전투 시스템 덕분에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MMORPG 팬이라면 보스 레이드를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