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롤드컵 4회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T1은 15일, 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결승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T1은 LPL 팀을 연파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4강 경기에서는 골든 로드를 노리는 징동 게이밍(이하 JDG)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물리쳤다. 패색이 짙었던 3세트에서는 페이커가 아지르의 궁극기 토스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T1이 보여준 투지는 팬들의 응원전으로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색적인 응원글(일명 선행)을 작성하는 일명 선행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지켜본 선수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제공-라이엇게임즈

Q : (케리아에게)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케리아 : 웨이보 게이밍(이하 WBG)은 강팀이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예상 스코어는 3대2다.

Q : (페이커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 처음 출전한다. 기분이 어떤가.

페이커 :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 나간다는 게 아직도 가슴 벅차다.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해도 있었는데, 여러 경험이 쌓인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다시 롤드컵 우승하게 된 것만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그동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던 경험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Q : (페이커에게) 긴 시간 동안 최고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

페이커 :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재미있다. 어려운 시합에 나가 자신을 갈고닦는 과정이 즐겁다.

제공-라이엇게임즈

Q : (오너에게)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하는 행동이 있나.

오너 : 스포츠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좌절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항상 더 나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이 쌓여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Q : (페이커에게) 팀원에게 바라는 게 있나. 

페이커 : ‘리그오브레전드’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팀원들이 다 잘해줘서 결승전에 올라올 수 있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Q : (구마유시에게) 온라인에서 선행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마유시 : 어디서 시작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밈인거 같다.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 선수로서 더 힘내야겠다고 느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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