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1일차 일정이 1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 센터(BCC)에서 마무리됐다. 총 6번의 매치가 진행된 이날 마지막 치킨은 페이즈 클랜(FaZe)가 챙겼다.

1일차 종합 1위는 베로니카 세븐 펀핀(V7)의 몫이었다. 1매치부터 상위권에 입성했고, 3~6 매치에서 포인트를 두둑이 벌었다. 위기의 순간, 전투에 집중하는 놀라운 플레이로 킬 스코어를 확보한 게 주요했다. 최종 점수는 순위 점수 20점, 킬 점수 29점으로 종합 49점을 확보했다.

다나와 e스포츠도 초반 매치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매치에서 특유의 전투적인 플레이가 발휘되지 않았다. 이에 위치 점수 9점, 킬 점수 21점을 기록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1일차에서 종합 21점을 차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단, 상위권 팀이 한 자릿수 점수 차이로 접전을 벌인 만큼,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히 남은 상황이다.

1일차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6매치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 V7이 초반부터 연전을 펼치면서 손해를 봤다. 이에 목표를 순위 포인트로 잡으면서 생존에 집중했다. 1위 경쟁자인 17게이밍(17)이 후반에 추진력을 잃으면서, 생존 전략은 신의 한 수가 됐다. 6페이즈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자기장이 좁혀지면서 전장을 이탈하는 팀이 늘었다. 다나와 e스포츠는 킬 스코어를 벌었고, 젠지는 끝까지 포지션을 유지하며 후반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장이 좁혀지는 순간 이동 경로를 들켜 쓰러졌다.
 
후반 고전은 상위권과 중위권의 치열한 점수 쟁탈전이 벌어졌다. 7페이즈 전장은 아래쪽에 6팀이 몰리는 난전 구도가 조성됐다. 이에 숨죽이며 기회를 노리던 V7 글라즈가 샷건으로 킬 스코어를 추가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여기에 17을 마무리하며 경쟁 상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양쪽에서 사거리를 좁혀오는 사각에 노출되면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팀은 FaZe와 케르베루스 이 스포츠(CES)였다. 서로 바라보는 대치전, 먼저 공격에 FaZe가 CES를 물리치면서 PGC2023 1일차 마지막 치킨을 뜯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