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에 8년 만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무려 신작 7종을 공개했다. 그동안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참가작 모두 다양한 장르와 특징으로 신작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질과 양 모두 풍족한 라인업을 자랑해 엔씨소프트의 2024년은 벌써 많은 기대를 모은다.

그중 '프로젝트 BSS'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장르로서, 세계관은 '블레이드&소울'에서 가져왔지만 신규 IP로 개발 중이다. 2024년 PC와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엔씨소프트

원작 '블레이드&소울'의 3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로젝트 BSS'에서 유저는 주인공 유설이 되어 여정을 떠나 다양한 인물들과 조우한다. 60여 명이 넘는 압도적인 볼륨의 캐릭터 숫자를 자랑하고, 게임 스토리 외적으로 각 캐릭터 고유의 스토리도 콘텐츠로 녹여낼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프로젝트 BSS'는 수집형 RPG지만, 액션성이 상당히 짙다. 5명의 캐릭터로 덱을 구성하고, 전투에서는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스킬과 회피 요소가 강조된 스피디한 전투가 전개된다.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리더 외에 나머지 4명의 캐릭터 조합해 따라 발생하는 편성의 재미도 돋보인다.

<사진> 프로젝트 BSS

덱을 구성할 때는 단순히 전투력 위주로 덱을 구성하는 것이 아닌 각 캐릭터와의 연계성을 살펴봐야 한다. 캐릭터의 조합에 의해 전투 중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연계 공격이 게임을 보다 쉽게 이끌어가게 해준다.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의 숫자가 많은 만큼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을 연구하는 재미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 BSS'는 자동 전투를 배제하고 수동 전투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신 5명의 캐릭터를 모두 직접 조작하는 것이 아닌 숫자 버튼으로 동료의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주인공은 유설이지만, 리더의 선택은 자유롭다. 특정 적에 강하거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리더로 선택해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투는 실시간 전투로 진행되어 적절한 스킬 사용과 회피의 중요도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일부 보스전에서는 커맨드를 선택하는 턴제 RPG로 바뀌면서 실시간과 턴제 양쪽의 재미를 골고루 취했다. 턴이 돌아오면 원하는 스킬을 선택하는 방식으로서, 앞서 언급한 팀원과의 조합에 따라 연계나 협동도 가능하다.

<사진> 프로젝트 BSS

이처럼 다양한 동료의 등장과 이들의 능력을 조합하는 게임 방식은 정통 수집형 RPG 장르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가져온 덕분에 캐릭터 수급도 걱정 없으며, '프로젝트 BSS'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등장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사진>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 BSS'는 지스타 2023 시연 버전에서 이미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엔씨표 난투 액션 '배틀크러쉬'와 함께 관람객들도 엔씨소프트의 신작 시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런 점에서 2024년 엔씨소프트의 신작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을 가능성이 높으며, '프로젝트 BSS'는 충분히 그럴만한 재미를 갖추고 있다.

<사진> 프로젝트 BSS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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