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신규 캐릭터 클래스 헌트와 비질란테가 합류한다. 트래블러가 등장하고, 약 10개월 만에 캐릭터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많은 유저가 고대했던 SNK 컬래버레이션(콜라보)도 조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26일, ‘던파’ 개발자 토크쇼 디톡스(디렉터 토크) 방송을 진행했다. 업데이트를 앞둔 신규 클래스와 아이템 성장 체계 변경 등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행사다.

출처-던파TV 유튜브

이날 방송에서 처음 다뤄진 주제는 스트리밍 방송 논란이다. ‘던파’는 최근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게임을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한 참가자가 기준에 미달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유저를 향한 비하와 욕설로 공분을 샀다.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먼저 문제가 발생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했다. 이후 법무팀을 통해 고소 및 고발 방안을 검토를 진행했지만, 회사가 대리 고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가로 스트리밍 관련 프로모션을 잠정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필요시 방송을 진행한다면, ‘던파’를 열심히 플레이하는 스트리머 위주로 편성하겠다고 기준을 밝혔다. 이밖에 게임을 알리는 데 공헌한 유저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던파TV 유튜브

본격적인 콘텐츠 소개는 여격투가 도트 리뉴얼 발표로 시작됐다. 다시 디자인된 여격투가는 팔과 다리가 길어졌고, 기본 복장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추가됐다. 이는 형제작 ‘던파 모바일’에 사용된 것과 비슷하게 진화했다. 이번 시즌의 최종 콘텐츠인 안개신의 모습은 레이드가 추가되기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새로 취임한 박종민 라이브 디렉터와 함께 달라진 모습(운영)을 보여주고자 한다. 최근 아이템 성장 시스템에 대한 대처를 설명한 것과 같은 활동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던파TV 유튜브

박종민 디렉터는 넥슨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한 인재다. 개발 조직 디렉터로 전직한 뒤에는 ‘던파’ 글로벌 및 일본 서비스를 책임져왔다. 유저의 실수를 복구해주는 과실 케어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그는 먼저 유료 아이템 체계에 대한 변화를 설명했다. 현재 판매 중인 시즌 패스 외에 추가 판매는 진행하지 않는 게 기준이다. 대신, 투신의 함성 포션(투함포)와 같은 소모품을 자동으로 쓰는 기능을 3월 중에 선보인다. 많은 유저가 기대 중인 SNK 콜라보 일정도 앞당긴다. 편의성 개선을 위한 일괄 추출 기능 도입도 예고했다.

출처-던파TV 유튜브

이어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가 신규 콘텐츠에 대한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되는 캐릭터 클래스 리뉴얼은 호평 받은 배틀메이지처럼 대대적인 규모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아처의 신규 전직 클래스 비질란테와 헌터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캐릭터는 오는 28일부터 퍼스트(테스트) 서버에 공개되며, 오는 3월 14일에 정식 서버에 추가될 예정이다.

출처-던파TV 유튜브

출처-던파TV 유튜브

헌터는 신수 팔케와 함께 석궁으로 전투하는 클래스다. 그물로 적의 움직임을 제압한 뒤 먼 거리에서 공격하는 콘셉트다. 헌터는 팔케를 타고 공중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능력도 사용한다. 비질란테는 인간 형태(폼)로 요기 게이지를 모아 요수로 변신하는 게 특징이다. 두 가지 형태를 빠르게 교차 사용하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이다.

김윤희 디렉터는 “헌터와 비질란테 진각성 업데이트를 잘 준비하고 있으며, 피드백을 잘 반영해 완성하겠다. 앞으로 선보일 안개신 레이드를 포함해 파밍 설계를 즐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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