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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작과 모바일의 훌륭한 조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지난 12월 6일 출시됐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특징인 경공과 액션성 넘치는 전투를 모바일기기에 맞게 구현했다. 이 게임은 출시일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출시 다음 날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PC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됐던 원작을 모바일기기에 맞게 충실하게 구현했다. 전반적인 그래픽, 캐릭터 외형, 스토리는 PC로 원작을 즐긴 유저 입장에서도 큰 이질감이 없을 정도다. 전투와 경공은 모바일기기에 맞게 조작이 간단해졌고, 자동전투 및 반자동전투 같은 요소가 도입됐다. 그러면서 회피, 반격기, 합격기 같이 순간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요소도 잘 살렸다.

이 정도면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하면서, 모바일과도 잘 어울리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평가한다. 원작을 즐기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제대로 즐길 여건이 되지 않았거나, PC 온라인게임이라서 부담됐던 유저였다면, 이번 기회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최상위권 그래픽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4로 개발됐다. 최신 엔진을 사용한 만큼,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은 아주 뛰어나다. 여기에 원작 특유의 느낌도 잘 살렸다. 본 기자 개인적으로는 PC로 즐겼던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에서 다시 즐기는 기분이었다.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초반에 등장하는 홍석근, 진서연, 홍문파 제자들의 외형부터 목소리까지 모두 원작에서 처음 봤을 때의 느낌 그대로였다. 다만, 유저가 조종하는 캐릭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작 캐릭터 그래픽에 다소 미치지 못하긴 하지만, 모바일 기기에 맞게 최적화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공과 활강은 모바일 게임에 맞게 조작이 간편해졌다. 덕분에 전투와 경공을 오가면서 조작하는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조작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려고 했던 개발진의 고민이 느껴졌다. 그리고 게임 초반에는 이곳저곳에서 활강을 하며 멋진 주변 경치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원작의 요소를 모바일에 꾹꾹 눌러 담은 전투 시스템

‘블레이드&소울’은 당시 출시됐던 MMORPG 중에서는 전투 시스템이 꽤 정교한 게임에 속했다. 특정 무공을 순서대로 사용하면 연속기를 사용할 수 있고, 캐릭터를 바닥에 눕히거나 들어 올려서 제압하고 공격하는 기술이 있었고, 두 캐릭터가 사용하는 합격기라는 개념도 있었다. 계속 공격하고 적절한 시점에 HP 회복만 하면 되는 ‘편한’ MMORPG는 아니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모바일 게임이기에, 원작의 모든 전투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래서 개발진은 원작에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도입하되, 최대한 모바일 기기에 맞췄다. 각종 시스템을 모바일이라는 작은 상자에 맞게 변형시켜서 꾹꾹 눌러 담은 느낌이다. 궁극적으로는, 원작의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유저와 모바일 게임 답게(?) 편하게 자동사냥으로 즐기고 싶은 유저를 모두 잡으려고 한 듯하다.

 

그래서 이 게임은 자동사냥으로 즐겨도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적정 레벨 보스와의 전투에서는 회피와 합격기만큼은 잘 숙지해서 활용해야 승리할 수 있도록 밸런스가 맞춰져 있다. 평소에는 자동사냥으로 즐기되, 좀 강력하다 싶은 적이 나오면 직접 조작해주자. 조금 더 짜임새 있는 전투를 하고 싶다면, 수동전투나 반자동전투로 하고 기술 발동 순서도 직접 설정하면 된다. (당연한 거긴 하지만, 수동전투를 하면 전투 효율은 매우 높아진다.)

 

이런 전투 시스템은 앞서 언급한 뛰어난 그래픽과 어우러져서 유저들에게 뛰어난 손맛을 선사한다. 덕분에 자동전투로 하든, 수동전투로 하든 실시간으로 다양한 공방을 보면서(혹은 들으면서)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즐겁게 즐길 수 있다.  

 

■ 안정성은 아쉽다, 일부 iOS 유저는 아직도 고통받고 있어

현재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최대 과제는 안정성이다. 기본적인 콘텐츠는 충분히 확보했고, 원작에 없는 대규모 PVP ‘세력전’, 2 대 2 PVP 등도 구현됐다. 그런데 이런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안정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출시 첫날부터 발생했던 일부 iOS 유저들의 강제 종료(이른바 ‘튕김’) 현상은 아직도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넷마블도 공식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긴 했지만, 아직도 일부 아이폰-아이패드 유저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게임 로딩화면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현상도 발생하고, 사람이 많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강제로 종료되기도 한다. 마을에서 종료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만약 세력전, 월드 보스,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다가 강제로 종료되면 크게 허탈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유저가 받는 보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훌륭한 게임이 안정성이라는 측면으로 인해 평가가 내려가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데, 이번 경우가 그렇다. 아무쪼록 이 부분은 빠르게 개선되길 바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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