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19개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8월 28일 12개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 게임은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4월 2일 2019년 들어 처음으로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중국에서 외자판호 발급이 중단된 지 약 13개월 만이었다. 오랜만의 희소식에 몇몇 한국 게임 업체의 주가도 상승했다. 그 이후에 중국에서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꼴로 외자판호가 꾸준하게 발급됐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발급된 외자판호에서 한국 게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에서 외자판호 발급이 재개된 이후에도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는 발급되지 않고 있는 것. 간혹 한국 게임 업체와 간접적으로 연결된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가 나오는 정도였다. 지난 8월에는 EA가 개발하는 ‘피파온라인4’ PC 버전에 대한 외자판호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등 몇몇 한국 게임들이 중국에서 판호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급된 외자판호 목록에도 ‘한국 게임’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한국 유저들에게 익숙할 만한 게임으로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권혼각성’(拳魂觉醒) 정도가 있다. 이외에도 몇몇 일본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가 발급됐다. 중국 영화 ‘신서유기: 몽키킹의 부활’을 소재로 개발된 PS4 게임 ‘몽키 킹: 히어로 이즈 백’(중국어명 西游记之大圣归来)도 중국에서 판호를 받았다. 이 게임은 10월 17일 한국에서도 정식 출시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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