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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소송 승리 위메이드...하반기엔 꽃길만 남았다

중국 지역의 흥행작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IP(지적재산권)와 관련한 법정 분쟁에서 위메이드가 연이어 승리하면서, 향후 진행될 판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 수권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IP 분쟁 시즌2에 돌입하는 것에 더해 개발 중인 신작들도 차례대로 선보이는 등 게임 흥행과 IP 사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꽃길이 하반기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최근 1년간 진행된 ‘미르의 전설’ 시리즈 관련 소송에서 상당히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 4월에 킹넷을 상대로 한 ‘남월전기 3D’의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고, 5월에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남월전기’ 미니멈개런티(MG)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그리고 12월 킹넷을 상대한 한 ‘왕자전기’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승소, 2,500만 위안(한화 약 43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지우링을 상대로 ICC에 제기한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 판정이 내려졌고, 위메이드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 약 4억 8000만 위안(한화 약 825억원)을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5월에는 란샤가 ‘미르의 전설 3’의 계약을 위메이드 IP 전담 자회사인 전기아이피로 이전한 것이 계약 위반이라며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제기한 중재에서 란샤의 주장은 기각됐다. 또한 재판부는 최소 손해배상금과 현재까지 전기아이피의 법률비용을 포함해 약 470만달러를 전기아이피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또 같은 시기에 지우링을 상대로 제기한 ‘미르의 전설 2’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재판부는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 약 2,946억원을 위메이드에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지난 6월에는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2’ SLA(Software License Agreement)의 종료 및 무효 확인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액토즈, 셩취게임즈, 란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SLA는 종료됐고 효력을 상실한 만큼 상표의 사용을 중지하고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에 반환하며, 손해배상을 하라는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또 6월 말에는 액토즈가 위메이드를 상대로 제기한 ‘미르의 전설’ 2편과 3편의 IP 저작권 침해정지 및 손해배상청구 2심 항소심 판결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져 위메이드가 승소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지난 7월 14일에는 셩취게임즈와 37게임즈를 상대로 웹게임 ‘전기세계’ 및 ‘금장전기’가 ‘미르의 전설 2’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서비스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물론 모든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아니다. 절강환유의 배상금 지급과 관련해 위메이드가 킹넷에 대해 제기한 추가 집행 신청 소송은 지난 3월 기각됐고, 위메이드가 예즈호위망락기술유한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미르의 전설2’ 저작권침해 관련 소송 재심에서 법원은 위메이드 측의 청구는 지난 4월 기각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송에서 승리하는 부분은 아주 긍정적이다. 보통 특정 사건의 판결을 내리는데 있어 기존에 있었던 판례라는 것은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작년 11월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SLA의 범위 해석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데, 이것이 IP 분쟁 시즌1의 마무리 포인트다. 그러면 중국에서 관련한 인식이 훨씬 높아질 것이고 싸움도 더 이상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시즌1이 끝나면 상당 부분 인정받고 이에 맞는 경제적 득실도 이루게 되는 만큼 이것이 시즌2의 모습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에 대한 결론은 지난 6월에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2020년 하반기부터 위메이드의 IP 분쟁은 시즌2로 접어들게 됐다. 법정 분쟁에서는 가장 먼저 37게임즈의 웹게임 ‘전기패업’ 저작권 침해 소송건이 최종심을 앞두고 있어 가장 먼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후 수십개의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위메이드는 IP 사업에 있어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 불법행위나 계약위반에 대해서는 사법 시스템을 통해서 손해배상금을 받는 식으로 압박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비즈니스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가 추진 중인 것이 미르2 게임만을 위한 오픈 플랫폼 ‘전기상점’이다. 발달된 사설서버를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 모아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처럼 소송 승리와 오픈 플랫폼 운영을 통해 게임 외적인 이윤이 확보될 예정이다. 소송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보된 배상금만 해도 약 4천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미르 IP로 개발 중인 3연작 게임인 ‘미르4’, ‘미르M’, ‘미르W’ 등의 신작을 선보이며 흥행 게임을 내놓으며 실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3연작 중에서는 미르4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그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모바일 MMORPG 미르4는 2000년에 등장한 PC MMORPG 미르의 전설 2를 계승하는 20년만의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의 무대인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을 담게 된다. 

또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유도에 화려한 무협 액션과 스킬, 그리고 게임 스토리 특화 전문 작가들이 만든 시나리오를 통해 흥미롭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위메이드는 중국에서의 IP 사업 성과와 신작 미르4의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를 IP 분쟁의 시즌2가 아닌 위메이드의 시즌2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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