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00만 명 아래('스팀 DB' 통계 기준)로 떨어졌다.(미국 시각으로 9월 10일 기준) 공교롭게도, 이날은 북미-유럽 등에서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 PS4 버전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의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날이었다.(한국은 15일부터 PC 버전 베타 테스트가 실시될 예정)

펍지주식회사의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밸브가 운영하는 PC 플랫폼 '스팀'에서 '미리 해보기' 형식으로 공개됐다.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인 2017년 9월 10일경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2018년 1월에는 320만 명을 돌파하며 ‘스팀’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의 동시접속자 수를 집계하는 '스팀 DB' 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월에 2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100만 명으로 감소했다. 그래도 100만 명 선은 가까스로 유지했다. 덕분에,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365일 동안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 이상을 유지한 최초의 스팀 게임이 됐다. 몇몇 게임 외신들도 이 소식을 보도했다.

그런데, 이 기록을 달성한 직후 ‘배틀그라운드’의 동시접속자 수는 100만 명 아래로 하락했다. 정확하게는 미국 시각으로 9월 10일(한국 시각으로 11일) 스팀 통계 분석 사이트 ‘스팀 DB’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약 96만 명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9월 10일은 미국 시각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액티비전의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 PS4 버전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의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날이었다. ‘100만 명’이라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던 ‘배틀그라운드’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이날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는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이라는 점 때문에, 같은 장르인 ‘배틀그라운드’의 유저 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게임 전문 외신들은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에 대해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하게 업데이트하며 대세로 떠올랐다는 점, '배틀그라운드'에서 각종 버그와 핵(불법 프로그램) 문제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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