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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과 던파, 대형 IP의 대전 격투게임 출시 이유는?
'던파 듀얼'(왼쪽)과 '프로젝트 L'(출처=던파 듀얼, 라이엇게임즈 유튜브)

대형 IP를 쓴 대전 격투게임의 정보가 잇따라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1일(북미 시각)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챔피언이 등장하는 ‘프로젝트 L’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넥슨은 네오플과 아크시스템웍스가 협업해 개발한 ‘던파(던전앤파이터) 듀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을 22일 선보였다.

유튜브에 공개된 두 신작 영상의 반응도 뜨겁다. 이틀 전 공개된 ‘프로젝트 L’ 영상은 공식 채널 178만회를 기록 중이다. ‘던파 듀얼’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루 만에 누적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다. 짧은 트레일러 영상임에도 게임의 비주얼과 시스템을 칭찬하는 댓글이 줄 잇고 있다. 대형 IP와 대전 격투게임의 결합에 쏠린 열기를 살펴볼 수 있는 수치다.

그렇다면 ‘던파’와 LoL의 차기작으로 대전 격투게임이 선택된 이유는 뭘까. 먼저 흥행성을 꼽을 수 있다. 대전 격투는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다. 반면, 판매량을 보면 대작(AAA급) 게임 못지않은 성과를 내는 장르다.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좋은 예다. ‘던파 듀얼’을 개발 중인 아크시스템워크가 만화 ‘드래곤볼’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대전 격투게임으로, 2019년 출시돼 약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740만장(2021년 5월 9일, 일본 슈에이샤 발표 기준)이 판매됐다.

출처=던파 듀얼 유튜브

IP 확장도 하나의 이유로 풀이된다. 대전 격투게임은 게임 타이틀보다 캐릭터에 중심을 둔다. 각자의 캐릭터의 이야기를 내러티브 하기가 좋다. 대전 격투게임은 기본적인 틀 속에서 캐릭터의 이야기를 빠르고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 IP의 힘을 배가하는 콘텐츠를 전개하기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출처=라이엇게임즈 유튜브

실제로 이런 가능성에 주목한 게임은 일본에서 자주 나오는 편이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서브컬처 장르로 대전 격투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로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페이트/언리미티드 코드’를 시작으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페르소나4 디 얼티밋’, ‘멜티 블러드’ 등이 같은 맥락에서 개발 서비스됐다.

세 번째는 원작과의 연계성이다. 최근 공개된 ‘던파 듀얼’과 ‘프로젝트 L’은 액션과 결투라는 콘셉트가 공통점이다. ‘던파’는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을 기반으로 결투장 콘텐츠가 존재한다. 넥슨과 네오플은 결투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 대회 DPL을 개최하고 있다. LoL 역시 초반 라인 전투가 1대1 대전 격투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된다. 캐릭터의 개성과 스킬도 확실해 개발 편의성이 높다.

출처=라이엇게임즈 유튜브
출처=던파 듀얼 유튜브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원작의 모습을 사용한 화려한 연출이 눈에 뜬다. 새롭게 공개된 ‘프로젝트 L’ 역상에는 한국 문화를 모티브로 한 챔피언 아리가 궁극기(R스킬) 혼령질주로 공중 콤보를 넣는 장면이 담겼다. ‘던파 듀얼’ 영상에는 ‘던파’ 결투장에서 사용하는 콤보가 재현됐다.

물론, 대작 IP와 대전 격투게임의 결합이 항상 성공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게이머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 완성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게임에서는 다양한 모드와 밸런스 패치를 통해 공정한 게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온라인게임으로 다져진 노하우가 빛을 발할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실험과 IP 확장의 측면에서 모험을 건 것인데, '던파 듀얼'과 '프로젝트 L'이 또 하나의 흥행 타이틀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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