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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프로젝트 BBQ-던파 듀얼은 '던전앤파이터'와 어떻게 이어질까?

넥슨과 네오플이 28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 파트2(이하 던페)’에서 세계관을 확장해 개발한 신규 프로젝트 3종을 발표했다. 모바일과 콘솔 및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신작이다.

신작 3종의 특징은 여러 장르와의 혼합이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모바일화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넥슨이 추진해온 핵심 IP(지식재산권)의 모바일 이식 전략과 맞닿아있다. 많은 기대와 시선이 쏠린 만큼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고, 중국에서 역대급 사전예약자 기록과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준비에 열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발 사실이 던페를 통해 공개된 바 있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상세한 콘텐츠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어서 ‘프로젝트 BBQ’와 ‘던파(DnF) 듀얼’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먼저 ‘던파 듀얼’은 올해 첫 공개된 완전 신작으로 눈길을 끈다. 2D 풍 격투게임을 꾸준히 개발해온 일본 개발사 아크시스템웍스와 협업해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BBQ’는 2018년 던페에서 공개된 뒤 오랜만에 개발 소식이 공식 발표되 눈길을 끈다.

아쉽지만 발표에서 구체적인 론칭 계획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공개된 영상을 통해 게임의 모습과 ‘던파’와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는 있다. 공개된 영상을 음미하며,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 속에 어떤 정보가 숨어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폭룡왕 바칼. 단단한 피부를 화살이 꿰뚫었다

‘프로젝트 BBQ’은 부서진 옥좌를 위에서 아래로 훑으며 시작된다. 여기에 예전에 사도로 대우받던 폭룡왕 바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거체에는 여러 개의 화살과 칼이 꽂혀있다. 토벌이 끝난 시점에서 부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정족 시절의 세리아(왼쪽)와 레인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특히 화살의 존재는 흥미를 끄는 요소다. 원작에서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캐릭터 및 클래스가 없기 때문이다. 발표 마지막에는 요정족 시절의 세리아가 성장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으며, 활과 화살을 쓰는 사냥꾼(레인저)의 특징이 반영됐다. 요정족으로 성장한 세리아와 함께 바칼을 물리치는 스토리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환생의 계기가 되는 대화재 예방과 대마법진 보호에 성공했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기반이 됐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익숙한 모습으로 등장한 세리아와 세리아방 입구

이후 평화로운 아라드 대륙의 모습으로 장면이 변한다. 유저에게 친숙한 세리아가 마을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에 이어 남자귀검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왼손은 웨폰마스터를 상징하는 하얗게 변색된 귀수와 레귤레이터(제어구)가 보인다.

원작과 달리 검은색 줄무늬 문신이 보인다. 시각적 효과를 위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일지, 아니면 새로운 설정이 더해졌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이후 귀수의 힘을 부리는 버서커와 합류한다. 마을을 자유롭게 거니는 모습에서 추정할 때 카잔 증후군과 귀수에 굴복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이어지는 장면은 모험의 무대를 보여준다. 그란플로리스를 시작으로 사막 지형과 톱니바퀴가 노출된 던전의 모습이 보인다. 톱니바퀴는 던파 세계관의 최강자이자 창조신인 칼로소의 상징이다. 여기에 그림시커에 핵심 인물인 솔도로스와 아젤리아 로트가 등장한다.

솔도로스는 3개의 도와 광검, 대검을 허리와 등에 매단 모습이다. 웨펀 셀럭터를 얻기 전으로 추정되며, 원작과 달리 중년에 가까운 나이대로 보인다. 아젤리아는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어 정체를 알아보기 어려우나 들고 있는 지팡이와 이어진 발표에서 등장이 확정됐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존재도 흥미롭다. 그란플로리스를 수호하던 결빙의 케라하, 화염의 비노슈가 서로를 보듬는 모습과 타우왕 샤우타와 수왕 움타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을 상대하는 건 레인저와 엘레멘탈 마스터다. 원작의 기본 코스튬과 무기를 사용하며, 멀티 헤드샷과 썬더콜링 등이 3인칭 3D 게임에 맞게 개편됐음이 보인다. 여마법사는 지팡이를 휘두르는 일반 공격이 매직 미사일을 날리는 형태로 변경돼 마법사가 가진 이미지에 한층 가까워졌다. 스트라이커로 추정되는 여격투가의 전투 모션도 확인할 수 있다.

마리오네트?

이후 엘프 혹은 마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한쪽 눈을 검은 안대로 가렸지만, 외형적 특징은 여마법사의 헤카테 클래스와 대단히 유사하다. 이 캐릭터는 ‘던파’의 형제작이자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이퍼즈’의 중립 몬스터 트루퍼, 사신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염동력자 미셸 모나헌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두 게임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바칼의 수하 흑룡 네이저는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로브에 가까웠던 방어구는 경갑으로 바뀌었고, 겉모습도 청년에 가깝다. 바칼의 등장과 세리아의 성장, 솔도로스의 모습 등을 추정할 때 다양한 시간대를 여행하는 퀘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로 시간여행하는 원작의 시간의 문 지역과 비슷한 던전 구성일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을 조정하는 절망의 탑(제네시스)의 주인 아젤리아 로트, 솔도로스의 등장이 근거다.

고유 캐릭터의 등장도 팬에게는 흥미로운 요소다. 단창과 방패를 사용하는 팬텀가드다. 원작에서 창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마창사, 방패는 나이트 계열의 고유 장비다. 두 개를 혼합해서 사용한다는 점은 분명 흥미로운 부분이다.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관에서 성기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구현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마지막 전투에서 뱅가드의 스킬 블레이드 스톰과 비슷한 공격을 시도하는 점에서 마창사의 모습도 엿보인다.

영상의 의미를 조합해 보면, ‘프로젝트 BBQ’는 대전이와 대화재, 대마법진이 지켜진 세계로 추정할 수 있다. 아라드 대륙에 각종 병폐를 일으킨 사도의 흔적이나 특징도 대단히 희미해졌고, 주요 캐릭터가 성장 혹은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점도 세계관의 모습을 추정하는 근거다. 물론, 이와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던파 듀얼’의 영상은 약 40초 분량으로 구성됐다. 먼저 네오플과 아크시스템웍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두 회사의 대표작과 캐릭터가 등장한다. 먼저 네오플 측에서는 이단심판관, 요원, 나이트(드래곤나이트와 엘븐나이트), 쿠노이치, 다크랜서가, 아크시스템 워크 소개에는 ‘길티기어’ 시리즈의 한국인 캐릭터 금혜현, 솔 배드가이와 카이 키스크가 사용됐다.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팬의 시점에서는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대전 영상은 아크시스템워크 특유의 3D를 2D처럼 보여주는 카툰 렌더링 기술과 원작의 연출이 강조됐다. 버서커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블러드 레이브, 남그래플러는 블로우 스트라이크, 남레인저는 트리플 탭-난사, 여격투가의 붕권-철산고, 이단심판관은 업화의 소용돌이와 화형(1차 각성기) 콤보를 사용한다.

블로우 스트라이크에 이어 공중 메치기를 이어가는 남그래플러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킬 연계 사이사이에 발동하는 이펙트다. 남그래플러는 원작의 블로우 스트라이크로 추정되는 공중 콤보를 쓴다. 블로우 스트라이크는 공중으로 띄운 뒤 바로 내려차기 모션이지만 영상에서는 마치 스파이어처럼 주변을 휘어잡아 메친다. 이때 십자가와 원형으로 조합된 이펙트가 발동한다. 여스트라이커도 붕권과 철산고 콤보도 마찬가지.

스킬 캔슬 발동 이펙트인가? 아니면?

대전격투 게임에서 이런 형태의 이펙트는 스킬과 스킬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한다. 이는 제한된 조건 혹은 입력을 통해 스킬을 연계하는 시스템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아크시스템웍스는 스킬과 공격을 연계하는 다양한 콤보 시스템을 다른 게임에서 선보인 바 있다.

1차 각성기는 길티기어 시리즈의 일격필살기처럼 쓰일 수도 있겠다

이단 심판관의 화형 스킬 연출도 화려하다. 적을 속박하는 쇠사슬과 흐름은 원작과 비슷하게 구현됐다. 시전시간은 약 8초. 일반적인 공격이라 치기에는 연출 시간이 길다. 흐름과 연계가 중요한 대전 격투에서는 채용하기 힘든 부분이다. 특정 상황에서 각성기를 맞췄을 때 발동하는 특수 연출일 가능성이 높다.

네오플과 아크시스템웍스가 보여줄 시너지는 과연?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도 기대해 본다

실제로 아크시스템웍스는 ‘길티기어’ 시리즈에 사용된 살계 혹은 일격필살기(적중시 라운드 무조건 승리)에서 이런 연출을 시도한 바 있으며, 한방의 재미를 강조했다. 물론, 최신작인 ‘드래곤볼 파이터즈Z’에도 이와 비슷한 애니메이션 풍의 연출도 호평받았다. 이런 노하우를 ‘던파’의 각성기와 연계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젝트 BBQ’와 ‘던파 듀얼’은 짧은 재생시간에도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위의 분석은 어디까지나 단편적인 부분을 확장한 것에 불과하다. 개발과 방향성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분명한 점은 너무나도 친숙한 16살 ‘던파’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소개 영상 만큼이나 흥미로운 세계를 언제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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