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인터뷰
[블소 월챔] 러시아에서 온 블랙아웃 “지칠 만큼 노력했고, 우승으로 보답받았다”

러시아를 e스포츠의 변방이라고 이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블소 월챔)’을 거머쥐며 최강의 우승팀이 된 블랙아웃 때문이다.

블랙아웃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결선에서 한국 대표 GC부산레드와 차오지(슈퍼) SDJB를 연달아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셧아웃했는데, 7전 4선승제 두 경기를 단 8세트 만에 마무리했다.

이런 결과는 파괴적인 전투력이 바탕이 됐다. 소환사, 주술사, 격사라는 한국에서는 선호되지 않는 조합으로 초반부터 중반까지 몰아치는 운영으로 우승으로 가는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결승이 끝나고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블랙아웃 고르카벤코 알렉세이, 비아체슬라프 필라소프, 오골소프 아르템 세 선수는 “지쳤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우승으로 보답된 기분이다. 우리를 응원해 준 한국과 러시아 유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역의 유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Q 우승 축하한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필라소프 “노력의 성과가 나왔다. 흥분된 감정은 가라앉았지만,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다시 힘낼 수 있을 것 같다.”
알렉세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지치긴 했지만 기분 좋다.”
아르템 “흥분된다. 또 지치기도 했다. 힘들었다(웃음).”

Q 결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내년 대회 우승도 탐나지 않나.
알렉세이 “당연하다. 2연속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가장 어려웠던 상대는 어느 팀인가.
아르템 “GC부산레드와 경기가 힘들었다. 차오지(SUPER) SDJB의 팀 구성은 인상 깊었다.”
알렉세이 “한준호 선수가 떠오른다. 오늘 우승하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
필라소프 “나도 차오지 SDJB팀이다. 팀 구성이 독특했고,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Q 오늘 비무 인공지능(AI) ‘데스나이트(DES_Knightj)와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현역 선수로서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필라소프 “AI의 컨트롤을 보면서 반응속도가 좋다고 느꼈다. 반응속도가 얼마나 빨라질지 기대된다.”

Q 우승을 실감한 순간은 언제인가. 경기 전인가 후인가.
아르템 “결승전 첫 세트에서 상대 한명을 탈진시켰다. 이후 우리팀도 한명 탈진해 2대2 상황이 됐는데 할만하다고 느꼈다. 아마 우승을 직감한 순간인 것 같다.”

Q 주술사-격사-소환사 조합은 공격력이 강하다. 반면 수비가 약해 극단적인 것 같다. 이런 조합을 사용하는 이유는.
필라소프 “우리는 공격적인 팀이다. 이런 성향이 경기와 태그매치 조합에 반영된 것 같다. 또, 상대의 역습에 당황하지 않는 담대함도 가지고 있다. 이 조합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Q 팀으로서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알렉세이 “지난해와 팀 구성원이 달라졌다. 우승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팀원을 모집했다.”

Q 우승상금(5000만원)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알렉세이 “계획은 없다. 상금을 균등하게 나누고, 각자 자취방을 구하는데 쓰지 않을까(웃음).”

Q 준결승 전 승자 예측 지지도가 낮았다.
필라소프 “준결승은 한국 대표 GC부산레드와의 경기였다.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르템 “우리 팀을 응원해준 한국 유저들과 러시아 유저들에게 공을 돌린다. 응원해주어서 감사한다. 우리의 응원을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삼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