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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게임컴퍼니, 한국 유저들에게 '알맹이 빠진' 사과


대표이사가 SNS를 통해 “갓은 중국의 것” 이라고 발언해 큰 논란을 일으켰던 '스카이:빛의 아이들’의 개발사 댓게임컴퍼니가 결국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사과하는지 명확한 설명 없이 두리뭉실한 표현 일색이라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도 동시에 일고 있다.

댓게임컴퍼니는 지난 10일, ‘스카이:빛의 아이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댓게임컴퍼니는 “한국 유저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당 시즌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아이템이 커뮤니티 내에서 어떤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커뮤니티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댓게임컴퍼니는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갓’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과문 내용도 전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사과를 하며’, ‘문제가 된 아이템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에 대해 명확한 표현이 없어서 많은 비판을 사고 있다. 이는 댓게임컴퍼니의 제노바 첸 대표가 중국 유저들에게는 명확하게 “갓은 중국의 것” 이라고 발언한 것과 대비되면서 더더욱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댓게임컴퍼니가 올해 1월 초 시작된 ‘스카이:빛의 아이들’ 8번째 시즌(꿈의 계절)에서 수집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갓’을 추가하면서 시작되었다. 전세계 사람들이 해당 아이템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을 통해 유명해진 한국의 갓(Korean Gat)으로 인식했지만, 문제는 해당 아이템이 중국 서버에는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이 발견되면서 중국 유저들이 “어째서 중국 고유의 의상을 업데이트하지 않는 것이냐”라는 논리로 항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급기야 댓게임컴퍼니의 공동 대표이사 중 한 명인 제노바 첸이 웨이보를 통해 해당 아이템은 “명나라 모자가 디자인 영감의 원천” 이라며, 중국 게이머들에게 동조하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2월 초,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한국에서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즐기는 유저들이 항의에 나섰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 일정 시간 동안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종이배' 활용해 다른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알리는 한편, 게임 내 아이템인 악기를 통해 '아리랑'을 연주하는 등. 해당 사태에 반발하는 게임 속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이와 같은 한국 유저들의 반발에 댓게임컴퍼니는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표현의 사과문이 과연 한국 유저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게임컴퍼니는 사과문 말미에서 “이번 상황으로 인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더욱 소중히 듣는 스튜디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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