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의 묘를 살린 디플러스 기아가 매치7를 손쉽게 가져가면서 2일 차 첫 치킨을 차지했다.

27일, 크래프톤이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홀에서 개최한 'BGMI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 2일 차 매치7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완벽한 전술 운영으로 승리했다.

일곱 번째 매치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자기장은 남쪽에 생성되면서 좋은 위치를 선점한 이글아울스가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각 팀원의 거리가 멀어진 사이 락스와 교전이 펼쳐지면서 일부 팀원들을 잃게된다. 교전 후 이글아울스는 단시 선수 혼자 남게 되면서 사실상 치킨(승리)과 멀어졌고, 락스는 1명만 잃어 솔솔한 피니쉬 포인트를 챙겼다.

블라인드 이스포츠는 언덕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서로 수류탄을 투척하며, 교전의 시작을 알렸다.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 선수가 따로 고립됐지만, 오히려 역공을 통해 블라인드 이스포츠에 피해를 입혔다. 블라인드 이스포츠는 동료를 살리러 가기에 무리가 있어 결국 1명의 팀원을 잃고 말았다.

이엠텍 스톰엑스는 레버넌트 이스포츠와 맞붙었다. 이엠텍의 연 선수는 현란한 피지컬과 샷건을 사용해 레버넌트 선수들을 모두 전멸시키면서 첫 탈락팀이 나왔다.

한국팀이 꾸준히 교전을 펼치는 동안 인도팀들도 서로 맞붙었다. 글래디에이터 이스포츠와 티더블유엠 게이밍과의 교전에서 글래디에이터는 적진으로 무방비하게 들어가다가 전멸당했다. 반면 티더블유엠 게이밍은 전력 손실 없이 피니쉬 포인트를 챙겼다.

세 번째 자기장 주변에서 인도팀간에 또 다른 교전이 벌어졌다. 갓즈 레인이 티더블유엠을 멀리서 공격해 기절시킨 후 수적 우위로 밀어 부쳐다. 하지만, 티더블유엠이 뛰어난 대응 능력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갓즈 레인이 전멸 위기에 몰렸다. 결국 갓즈 레인은 1명만 살아남게 된다.

티더블유엠은 꾸준히 피니쉬 포인트를 챙겼지만, 이엠텍 스톰엑스에게 전멸당한다. 다섯 번째 자기장 이후 락스와 메달 이스포츠의 교전이 펼쳐졌고, 메달 이스포츠의 수류탄에 락스가 전멸당한다. 하지만, 메달 이스포츠도 큰 피해를 입으면서 1명만 생존해 우승과 멀어졌다.

여섯 번째 자기장이 생성되면서 경기는 후반으로 향했다. 이엠텍,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덕산 이스포츠가 모두 살아남으면서 한국팀의 우승은 확정적으로 흘러갔다.

먼저 맞붙은 디플러스 기아와 덕산 이스포츠의 교전에서 덕산이 탈락하고, 디플러스 기아는 이엠텍과 능선 부근에서 높은 고지를 점령해 압박하기 시작했다. 디플러스 기아 파비안이 연막을 사이에 두고 종횡무진하며 다수의 킬을 가져가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매치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7에서 26점을 챙기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여전히 갓즈 레인이 1위를 유지했지만, 매치7에서 많은 점수를 챙기지 못하면서 총점수 89점에 머물렀다. 반면 총점수 87점을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는 갓즈 레인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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