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PC에서 작동시키는 앱플레이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9 버전을 지원하는 앱플레이어가 등장할 예정이다.
앱플레이어 업체 중 하나인 두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는 9일 자사의 앱플레이어 서비스인 녹스가 출시 6주년을 맞아 '파이'로 명명된 안드로이드 9 버전의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앱플레이어들이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의 버전은 7(누가)까지였다. 지난 2011년 블루스택이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앱플레이어를 출시한 이후 4 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과 5 버전(롤리팝)을 거쳐 지난 2018년 경 7 버전을 지원하는 앱플레이어가 나왔다. 그 덕에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 게임을 PC로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약 2년 이상이 지났고 현재 안드로이드는 12 버전(스노우콘)까지 나왔지만, 8 버전(오레오) 이상을 지원하는 앱플레이어는 나오지 못했다. 버전이 올라갈 수록 최적화 및 안정화에 대한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8 버전 이상에서만 작동하는 다수의 게임들은 앱플레이어에서 작동이 불가능했고, 스마트폰의 사양이 다소 떨어지는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를 포기하거나, 옵션을 최대한 낮춰서 플레이를 해왔다. 최근에 출시된 엔픽셀의 '그랑사가'와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3'의 경우 안드로이드 8 버전 이상에서만 구동된다.
그래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2M'-'프로야구 H3', 넥슨의 'V4', 위메이드의 '미르4',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국내에서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이나 미호요의 '원신' 등 해외 게임들은 자체 PC 버전을 출시해 모바일과 PC에서 계정을 연동시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녹스가 전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9 버전의 앱플레이어 출시를 공표한 것. 녹스 측은 "게임 시장의 시스템 요구 사항이 높기 때문에 녹스플레이어는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9 아키텍처에 중점을 둔다"고 밝히고 있다.
녹스 측은 이 버전이 어느 정도의 호환성을 장담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고, 공식 발표 영상에서도 언제쯤 이 버전을 출시할 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내로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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