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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넥슨 '던파 페스티벌' 쇼케이스 총정리, 태초 무기와 악세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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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1월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페)에서 2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초대형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최상위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를 비롯해 신규 캐릭터, 대규모 시스템 개편, 향후 선계 스토리의 종착지까지 향후 1년여 동안의 핵심 콘텐츠가 총망라됐다.

쇼케이스 진행은 성승헌 캐스터와 박종민 총괄 디렉터가 맡았으며, 온라인으로도 약 2만 5천 명이 동시 시청했으며, 현장에는 약 5천 명의 모험가가 함께 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인사말에서 "던파의 20주년을 많은 모험가님이 함께 축하해 주셔서 영광이다. 20주년임에도 모험가님들과 소통이 부족한 점, 사과드린다"며, "던파의 방향성은 모험가님과 함께 만들었고, 어떤 흔들림 없이 이번 20주년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던전앤파이터 박종민 총괄 디렉터
던전앤파이터 박종민 총괄 디렉터

행사의 마지막에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가 무대에 올라 “20년 동안 함께해 준 모험가들이야말로 던파를 움직인 진짜 원동력”이라며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고, 모험가들은 "최고의 20주년 행사"라며 극찬했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
네오플 윤명진 대표

 

■ 마침내 막이 오른 결전, 12인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

던파 세계관의 장기 서사이자 유저들이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보스 ‘사도 디레지에’가 드디어 레이드 콘텐츠로 등장한다. 오는 12월 4일 업데이트되는 이번 레이드는 상위 모험가를 위한 최종 단계 ‘디레지에 – 악연’까지 준비되어, 모든 이용자가 단계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디레지에 레이드는 12인 공격대로 구성되며, 권장 명성치는 77,399로 설정됐다. 1페이즈 ‘환란의 땅’에서는 디레지에 부활을 돕는 환요오괴 세력을 상대한다. 수장 ‘비정의 셀게이퍼’, ‘실험체 에레드’ 등 각 지역에 배치된 정예 몬스터들은 일정 주기로 전장을 이동하며 교란을 거는 등 능동적인 패턴을 구사한다. 

공격대는 이들의 이동 동선을 예측하고 지점을 점거하는 식의 전략 플레이가 요구된다. 여기에 ‘안개신 무’의 역병 반전 등 선계 동료들의 지원 요소가 공략의 핵심 기믹으로 활용된다.

2페이즈 ‘사도 디레지에’에서는 마침내 강림한 디레지에와 그의 사념들을 상대하게 된다. 전장을 집어삼키는 역병을 억제하면서도, ‘종언’, ‘비명’, ‘재앙’ 사념을 제거해야 한다.

디레지에는 사념을 흡수해 육체를 재구성하는 ‘불사의 권능’을 보유하며, 이를 파훼하기 위해선 본체인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를 끌어내는 것이 공략 목표다.

일반 레이드와 구조가 완전히 다른 고난도 콘텐츠 ‘디레지에 – 악연’도 2026년 2월 초 업데이트된다. 강력한 패턴과 실험적 기믹이 도입된 외전 형식으로, 클리어 시 디레지에 콘셉트의 특별 아바타 등 명예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 디레지에 레이드 보상

디레지에 레이드를 클리어하면 여러 종류의 핵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무기 및 장비를 제작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먼저, 디레지에 무기는 레이드 클리어 시 직접 획득할 수 있으며, 개방형 파밍 방식이 적용되어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강화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태초 레거시 무기를 동일한 성능까지 업그레이드 제작할 수 있어 기존 장비를 활용한 성장도 가능하다.

유일장비 중 보조장비는 향수나 큐브 같은 재료 없이도 제작이 가능하며, 콘텐츠 클리어를 통해 제작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모험가의 활동을 통해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검은 재앙은 디레지에 레이드 클리어 시 획득할 수 있으며, 태초 무기 추출이나 무지한 권능의 잠재 교환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디레지에 레거시 무기 개방, 태초 레거시 무기 조율 및 업그레이드에 사용되어 무기 성장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된다.

역병의 씨앗 역시 디레지에 레이드 클리어 시 획득되며, 디레지에 방어구 업그레이드, 유일장비 제작 및 정밀도 향상, 태초의 별 무기 레거시 변환권 및 태초 레거시 무기 변환권 제작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방어구와 무기의 다양성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디레지에 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파밍 루트를 강화하고, 기존 장비와의 연계를 통해 유저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음을 보여준다.

 

■ 전략을 돕는 신규 시스템 ‘세인트혼 호출’, ‘숭고한 희생’, 내부 관전

디레지에 레이드에는 공략 재미를 높이기 위한 신규 지원 기능이 대거 추가된다. 전투 중 특정 지점으로 즉시 이동 가능한 ‘세인트혼 호출’, 결정적 순간에 NPC가 공격을 대신 막아주는 ‘숭고한 희생’, 그리고 공대원들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내부 관전’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

이름처럼 숭고한 희생은 발동하면 NPC가 모험가에게 가해지는 강력한 공격을 막아주고 대신 사망한다. 반대로 모험가가 충분히 강력하다면 누구도 희생하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숨겨진 요소를 볼 수 있다.

내부 관전 시스템은 다른 공대원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좌측 하단에 다른 공대원의 플레이가 창으로 떠서 볼 수 있으며, 아직 만나지 못한 보스 공략이라면 다른 공대원이 플레이하는 것을 관전해 참고할 수 있다. 

이런 여러 시스템은 초심자와 숙련자 간 공략 격차를 완화하면서, 레이드 특유의 협동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 프리스트(여) 5차 전직 ‘인파이터’,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

넥슨은 이날 ‘던파’의 미래 서사를 책임질 두 명의 신규 주인공도 공개했다. 2026년 6월, 여프리스트의 다섯 번째 전직 ‘인파이터’, 그리고 18번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가 동시에 업데이트된다.

‘인파이터’는 의지로 구현한 건틀릿 ‘윌 오브 피스트’를 사용하는 공격적인 전투 스타일을 지녔다. 공격 시 건틀릿이 함께 타격해 넓은 범위를 공격하며, 폭발적인 템포를 만드는 ‘어그레시브’ 계열 스킬로 남인파이터와 차별화된 손맛을 구현한다.

신흥 무력집단 ‘골든 니들’ 소속의 제국기사는 다양한 병장기를 활용하는 다재다능한 전투 콘셉트를 지녔다. 특히 서사적으로는 여귀검사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는 인물로 설정되어 향후 스토리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첫 전직인 ‘브레이커’는 거대 병장기를 휘둘러 전장을 지배하는 파괴형 딜러로 소개됐다.

 

■ 구조 개편과 클래스를 재정의하는 밸런스 업데이트

오는 12월 4일에는 남크루세이더의 복잡한 예열 구조를 단순화하고 솔로 성능을 개선하며, 인챈트리스는 난이도가 높았던 버프 유지 구조를 개편해 접근성을 높인다. 새 레이드 환경에 맞춰 모든 버퍼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6년 1월 8일에는 ‘다크템플러’ 리뉴얼이 진행된다. 컨셉이 희미해진 기존 스킬셋을 폐기하고 ‘우시르의 기사를 따르는 암흑 성직자’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스킬 전반을 재구성한다. 노후화된 이펙트를 현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진 각성기까지 새롭게 제작된다.

 

■ 성장과 파밍 피로도를 낮추는 시스템 대개편

이번 던페에서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품질 개선안도 발표했다. 우선, ‘휘장’ 시스템을 삭제해 이미 강화한 이용자에게는 상응한 보상을 지급한다. 직업 간 성장 격차를 해소하는 ‘독립 공격력’ 개선과 함께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계정 단위 성장 시스템 ‘안개융화’를 도입한다. 

편의성 개선 항목으로는 스킬 이펙트 때문에 보이지 않던 적 공격을 명확히 보여주는 워닝 실루엣이 개선되고, 2026년 3월 5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던파ON’에 경매장 구매 기능 및 통합 골드 월렛 추가 등 품질 개선이 이루어진다.

 

■ 2026년 업데이트 로드맵, 신규 지역 ‘천해천’과 20주년 이벤트

선계의 마지막 무대 ‘천해천’이 2026년 3월 26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선계 스토리의 결말을 장식할 신규 지역 ‘천해천’에서 모험가는 ‘대마법사 마이어’와 조우하게 되며, ‘초월자’라는 세계관 핵심 위협과의 본격적인 충돌이 시작된다.

던페 마지막에 등장한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태초의 별’ 무기, 원하는 태초 악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는 ‘띵’s 의문의 초대장’, 엘라 테마의 겨울 이벤트 등 역대급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클론 레어 아바타 풀세트, 13강 무기, 엠블렘/아티팩트 등 신규 및 복귀자 모두에게 파격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던파 페스티벌은 ‘20주년 기념 쇼케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콘텐츠, 시스템, 스토리, 편의성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 자리였다. 12월 디레지에 레이드부터 2026년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던파가 다시 한 번 도약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2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20년을 향해 나아가는 던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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