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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서버 통합과 클랜 중심 '인터서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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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는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정식 출시 한 달을 맞아 대규모 서버 통합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확장을 예고했다.

서비스를 총괄하는 드림에이지 김민규 사업실장은 공식 소통 채널인 '김실장 핫라인'을 통해 12월 10일 서버 통합을 단행하고, 같은 날 '인터 서버'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서버 통합 결정의 배경에는 출시 이후 불거진 서버 간 인구 불균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김 실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버 간 인구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게임 내 경제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선보일 인터 서버 콘텐츠에서도 제대로 된 경쟁과 협동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배경을 밝혔다. 

다만 인구 수가 적은 서버에서도 나름의 커뮤니티와 질서가 형성되어 있어 기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까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서버 통합과 동시에 공개되는 인터서버는 ‘아키텍트’의 전장을 한 단계 확장하는 핵심 콘텐츠로 소개됐다. 단순히 사냥터가 늘어나는 방식이 아니라, 서버의 경계를 허물고 클랜 중심의 정치와 외교가 가능한 새로운 메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적인 '서버 대 서버' 대항전과 달리, ‘아키텍트’의 인터서버에서는 모든 이용자가 기본적으로 경쟁 관계에 놓이며 타 서버 클랜과도 자유롭게 동맹이나 적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기존 게임들이 같은 서버 소속이면 무조건 아군, 다른 서버면 무조건 적군이라는 고정된 구도를 택했다면, ‘아키텍트’는 클랜 단위의 자율적 외교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정치 지형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운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인터서버는 단발성 만남이 아닌 충분한 교류와 서사가 축적될 수 있도록 시즌제로 운영되며, 기존 거인의 탑 한 층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심리스 맵에서 자유로운 전투와 탐험이 가능하다. 주간 플레이 시간 제한이 존재하는 대신 일반 필드보다 강력한 마물과 보스가 등장하고, 그에 상응하는 최상위 수준의 보상이 제공된다.

콘텐츠 업데이트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2월 10일 1차로 광활한 심리스 맵과 강력한 중간 보스가 등장하는 '인터 서버 사냥터'가 먼저 열린다. 이어 2026년 1월 중에는 대규모 전장 콘텐츠인 '주둔지 쟁탈전'과 국지전 중심의 '클랜 NPC 쟁탈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주둔지 쟁탈전은 인터 서버 맵 내 3개의 핵심 거점을 두고 최상위 클랜들이 격돌하는 정통 힘싸움 콘텐츠로, 승리한 클랜에게는 거래소 다이아 세금을 포함한 막대한 보상이 주어진다.

클랜 NPC 쟁탈전은 사냥터 곳곳에 존재하는 NPC 소유권을 두고 벌이는 소규모 전투로, 클랜당 1개만 소유할 수 있도록 제한해 최상위 클랜의 독식을 막고 중상위 클랜도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서버 통합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는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1월 중 서버 이전 기능도 지원한다. 한편 드림에이지는 기존 서버 환경 안정화와 신규 이용자 유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11월 26일 신규 서버 '라그나르3'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규 서버에는 지난 11월 12일 진행된 것과 동일한 부스팅 이벤트가 적용되어, 새로 시작하는 이용자들도 12월 인터 서버 콘텐츠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22일 출시된 ‘아키텍트’는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MMORPG로,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을 성공시킨 박범진 대표가 이끄는 개발진이 참여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단일 채널 심리스 월드와 다채로운 탐험 요소를 앞세워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톱5에 안착하며 순항했으나, 서버 간 인구 쏠림 현상이 일찍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김 실장은 "서버 통합은 게임사로서도 매우 신중하고 어려운 결정이지만, 지금의 안정보다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활기찬 월드에서 모험을 이어갈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책임이라 판단했다"며 서비스 30일을 맞아 이용자들에게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드림에이지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통합과 신규 서버 출시가 모두 새로운 즐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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