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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짧고 즐거운 '스매시 레전드', 모드와 콘텐츠 강화로 항상 새롭게 재미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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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민랩 박수찬 디렉터, 이주영 아트디렉터

난투형 대전게임(이하 대전게임)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장르다. 여러 명의 유저가 승자가 되기 위해 겨루는 게임성과 재미는 대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대전게임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스매시 레전드’도 마찬가지다.

‘스매시 레전드’는 5민랩이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멀티플레이 대전 게임이다. 최대 8명의 유저가 점령전, 배틀로열, 팀 서든데스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매칭부터 결과 보상까지 지하철 한 정거장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밀도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10개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5민랩 박수찬 디렉터
5민랩 박수찬 디렉터

“‘스매시 레전드’는 유쾌하게 치고받는 PvP(유저 간 대결) 대전 난투를 목표로 개발한 게임입니다.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즐기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을 이끈 박수찬 디렉터는 ‘스매시 레전드’의 특징을 위와 같이 설명했다. 2010년, 온라인게임의 황금기에 누구나 하나쯤 즐겼던 대전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담았다는 설명이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과 호쾌한 액션이 더해진 재미에 유저들도 빠져들었다. 글로벌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에 피처드(추천 게임)됐고, 유저 리뷰 평점도 4.6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게임에 3~40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건 쉽지 않아요. 게임을 켜고, 매칭을 기다리고, 즐기고, 보상을 받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분전환을 위해 가볍게 한판을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했고, 대부분의 모드가 길어도 5분, 평균 3분 안에 끝나도록 밸런스를 잡았습니다. 이런 속도감 덕에 유저들도 게임을 부담 없이 즐기며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박 디렉터는 목표였던 쉽고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는데 충분히 만족한 듯 보였다. 다음 목표는 유저들의 불만과 즐길 거리를 빠르게 추가하는 것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게임의 생명력을 늘리기 위해 선택의 폭을 최대한 많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출시 한 달째가 되는 오는 11일에는 신규 레전드(캐릭터) 스노우와 수확 전쟁 모드, 마법 콩밭 – 마법의 시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외적인 특징 중 하나는 멀티 플랫폼 지원이다. 대작급의 무거운 게임이 선택적으로 취하는 전략이다. 또, 대전게임은 플랫폼마다 다른 조작감과 형평성을 위해 크로스 플레이를 제한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스매시 레전드’는 모든 유저가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게 설정됐다. 각 플랫폼의 장점이 있는 만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박 디렉터의 선택이다.

그는 “대부분의 유저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긴다. 하지만 개발은 PC에서 한다. 테스트도 PC 버전을 먼저 진행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환경을 갖추고 내부 평가를 해보니 모바일 버전과는 다른 재미가 있어 서비스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5민랩 이주영 아트디렉터
5민랩 이주영 아트디렉터

최근 게임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는 보는 재미다. 캐릭터의 멋스럽고 코믹한 외형과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흥미진진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포괄한다. ‘스매시 레전드’는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개발 리소스를 투자했다. 각 레전드를 10~30대 유저가 익숙한 동화와 설화에서 모티브를 채용한 것. 이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익숙하지만 색다른 레전드를 선보이는 것이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캐릭터 디자인을 주도한 이주영 아트디렉터(이하 AD)는 “캐릭터에 노골적으로 콘셉트를 반영하는 건 재미가 없다. 우리(스매시 레전드)만의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특징은 남기 돼, 재해석을 강하게 적용했다”라며 “물론, 동화나 모티브의 특성이 겉으로 드러나는 정도는 아니다.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녹여내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신규 캐릭터 스노우도 선보인다. 가면을 든 멋스러운 남성 캐릭터다. 주무기는 광선검처럼 보이는 레이피어다. 이 AD는 “스노우는 빠르게 치고 빠지는 캐릭터다. 미소년 캐릭터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전게임은 최근 유행하는 파티게임의 특징도 강하게 띈다. 무작위 매칭의 경쟁도 재미있지만, 친구와 동료가 함께 모여 즐기면 재미가 배가된다. 이를 지원하는 것도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콘텐츠로 떠올랐다. 당연히 ‘스매시 레전드’의 업데이트 로드맵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박 디렉터는 “친선전 기능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과 함께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한다. 이밖에 유저들의 피드백이 많았던 클랜전과 랭킹전도 업데이트 목록에 포함돼 있다”라고 했다.

약 한 달간의 서비스를 진행하며 애정 어린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박 디렉터는 결투 모드를 고정으로 해달라는 피드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결투 모드는 2명의 유저가 실력을 겨루는 모드다. 승패의 결과가 유저의 실력에 온전히 달려있는 진검승부의 장이다. 개발팀 내부에서는 매일 플레이하기에 피로도가 높다고 판단했지만, ‘스매시 레전드’ 달인의 영역에 올라선 유저들은 이를 하나의 재미 요소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는 “피드백을 받기 전에는 결투 모드가 이렇게 인기가 좋을지 몰랐다. 주기적으로 여러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은 오산이었다(웃음)”이라며 “결투를 좋아하는 유저가 생각보다 많았다.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점검하고 있으며, 많은 피드백 중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를 판단하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박 디렉터와 이 AD의 최종 목표는 원대하다. ‘스매시 레전드’로 글로벌 대회를 여는 것. 허황된 꿈일 수도 있지만, 게임의 완성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꼭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인터뷰 당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50만명이 넘어섰고, 한국을 넘어 태국과 중화권 지역 유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AD는 “앞으로 ‘스매시 레전드’의 세계관의 밀도를 높여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은 IP(지식재산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며 “웹툰은 물론 공개하지 않은 프로젝트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트 개발팀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디렉터도 “게임을 즐겨주고 계신 모든 레전드 유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액션과 재미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니, 업데이트를 기대해달라. 더 넓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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