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일본 서비스사 애니플렉스가 ‘페이트/그랜드 오더’ 개발사 딜라이트 웍스의 게임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 게임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지난 2015년 일본에 출시되어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기 흥행 게임이다. 개발은 딜라이트 웍스와 TYPE-MOON(유한회사 노츠의 브랜드)이 공동으로 담당했다. 한국, 중국, 대만, 미국, 캐나다에도 출시됐으며, 한국 서비스는 넷마블이 담당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매출이 40억 달러(약 4조 7천억 원)를 돌파했다. 당시 국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81.5%)이 가장 높고 중국과 미국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애니플렉스는 최근 딜라이트 웍스의 ‘페이트/그랜드 오더’ 개발팀을 비롯한 게임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방식은 다음과 같다. 딜라이트 웍스의 ‘페이트/그랜드 오더’ 개발팀을 비롯한 게임 사업이 딜라이트 웍스에서 분할되고, 신설되는 법인(이름은 미정)이 승계한다. 그리고 딜라이트 웍스는 신설되는 법인의 전체 지분을 애니플렉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이 거래는 2022년 봄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딜라이트 웍스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및 신규 법인으로 이관되는 게임 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회사가 된다. 딜라이트 웍스는 “이관되는 게임 사업을 제외한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딜라이트 웍스는 지난 5월 1일 캡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개발에 참가했던 유명 개발자 오노 요시노리를 경영진으로 영입했고, 새로운 개발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했었다.
이렇게 회사의 물적 분할과 인수가 이루어지지만,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개발팀 자체는 그대로 유지된다. 개발자들의 소속이 신규 법인으로 변경되는 정도다.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이라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별도의 회사였다가 이제는 모회사-자회사의 관계가 된 것이다. 따라서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업데이트 방향이나 사업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서비스나 다른 국가 서비스에도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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