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게임쇼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가운데, 대만의 게임쇼인 2022 타이페이 게임쇼가 오프라인 및 온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다.

타이페이 난강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지난 22일 개막한 2022 타이페이 게임쇼는 대만 최대 게임쇼다. 2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됐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작년에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를 강행했었는데, 최근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해 확진자가 더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개최를 진행했다.

출처=타이페이게임쇼 조직위원회

올해는 다수의 스프레이 소독 로봇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고 행사 마감 이후에는 4대의 자외선 소독 로봇이 전시장 전체를 소독 처리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은 시간당 최대 7천 명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게임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출전한 부스는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이었다. ‘오딘: 신반(奥丁: 神叛)’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으며, 첫 해외 공략 시장으로 택한 곳이 대만 시장인 만큼, 토르의 망치를 활용해 부스 규모를 6미터 높이로 꾸몄다.

초대형 화면을 통해 어떤 각도에서도 게임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수십 여 대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인기 스트리머를 초청해 친선 대회도 개최했다.

출처=오딘 현장 생중계

그리고 그라비티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 올해로 출시 20년째를 맞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기념 조형물과 역대 일러스트들 등 역사를 담은 공간을 차렸다. 또한 ‘라그나로크 몬스터 : 포리포리 포링’ 등 원작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출처=그라비티 현장 생중계

‘펍지 모바일’ 부스에서는 신작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파이더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외에도 미호요는 ‘원신’을 앞세워 대형 부스를 마련했고, 스퀘어에닉스는 부스를 통해 ‘로맨싱사가 리:유니버스’를 공개했다.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서는 출시를 앞둔 ‘드래곤볼:더 브레이커스’와 ‘엘든 링’,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그란투리스모 7’ 등의 신작들도 공개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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