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중국의 ‘아너(Honor)’가 도전장을 던졌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분리 독립한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내년에 두 번째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너’의 자오밍 CEO는 “내년 1분기에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최신 폴더블폰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첫 번째 폴더블폰 ‘아너 매직 V’와 비교해 더 얇고, 가벼우며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너’의 첫 번째 폴더블폰 ‘아너 매직 V’는 올 1분기에 출시됐으며, 후속 기종 또한 내년 1분기 출시를 예고한 만큼 매년 최신 폴더블폰의 등장을 예고한 셈이다. ‘아너’는 오포(OPPO)의 오포 파인드 N, 샤오미의 믹스폴드, 화웨이의 메이트 X와 함께 중국 내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이 전 세계를 무대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너’를 비롯한 중국의 폴더블폰 브랜드들은 주로 중국 시장을 무대로 판매를 활성화해왔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미국의 각종 제재로 인해 구글의 앱과 서비스 없이 판매를 이어 가고 있다. 아너가 화웨이에서 독립한 계기도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가 퇴출 위기에 몰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폴더블폰 특성상 중국 제품들이 아직 삼성의 기술력과 성능을 못 따라오고 있다.
자오밍 CEO는 중국 내 폴더블폰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우선시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앱들은 폴더블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위챗과 틱톡 등의 앱들은 개발자와 협업하여 새로운 폼 팩터에 맞춰 앱을 최적화하여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너는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작년과 비교해 15% 상승한 수치로서, 오포(18%)와 애플(18%), 비보(16%), 샤오미(1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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